아... 저는 10화 11화를 보면서 장동민의 빠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ㅠㅠ
원래부터 시즌3의 모습 때문에 속으로는 응원하던 플레이어였습니다만, 그랜드 파이널에서
보여지는 장동민의 모습은 그야말로 끝판왕, 업그레이드 된 완전체의 모습이네요.
다시 11화 이야기를 하자면.. 장동민이 특유의 촉으로 활약하는 모습이 나왔지만 10라운드에서
무조건 데스매치 가야하는 상황에 몰리고선 본인이 직접 오현민을 선택합니다.
꿋꿋히 계산해서 정확하게 10라운드 정답을 맞춘 김경훈도 인상적이었구요.
준결승에서 붙게 된 장오 연합의 데스매치는.. 10화 홍진호 김경훈 데매처럼 역대급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팽팽했네요. 물론 스코어 상으로는 오현민이 압살 당했지만 한수만 잘못 뒀다면
역전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긴장되는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에 지고서 우는 오현민의 모습은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같은 20대의 입장에서 그런 승부욕이,
그런 재능이 있다는 게 부러울 따름입니다. 어디서 들은 말을 적어보자면 이거 녹화했던 날이
어린 시절 장동민의 팬이었던 오현민이 장동민에게 사인을 받았던 날이라고 하더군요.
둘은 정말 운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이렇게 결승 매치업은 장동민 대 김경훈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역대급 능력을 가진 왕과 여태까지의
왕을 모두 척살해버린 킹 슬레이어의 대결이네요. 정말 각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완벽한
대결입니다. 다음주엔 누가 이기던 정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헌데 정말 이게 마지막 시즌일까요? 너무 아쉬울 거 같네요 ㅠㅠ
듣기로는 지금까지 지니어스를 연출했던 PD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니어스를 맡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만약 다음 시즌을 한다면 PD가 바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