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특기 : 4111 의무병
메인 : PX병
서브 : 오수처리병, 보일러병, 행정병, 포대장CP병
6개의 보직을 왔다갔다 했네요ㅋㅋ
의무병으로 갔더니 독립중대라서 의무와 관련된 간부는 하나도 없고,
행보관님이 '나의 손발이 부족하구나' 하셔서 행정병 하면서
포대장님이 '할거 없지? 행정계원 많으니 내 밑으로 와라'하시며 포대장 CP병으로 지내면서
행보관님이 '어? PX병 전역하네? 야, 니가 해라' 하셔서 이등병 5개월에 PX병 사수가 되면서
전역 전 달 까지 부대의 노예로 PX에만 있었고,
잉여보직이라 야간에 근무 빼주는 대신 매일 새벽 3시에 오수처리장 점검(겨울엔 + 보일러실 출동) 등등..
의무병의 임무는 훈련, 파견때만 의무병이고 나머지는 잡병..
PX에 있다가 워드 작성하라고 하면 문 잠그고 행정반가서 한글하면서 놀다가
포대장이 부르면 가서 시키는거 하고...
근데 군생활은 진짜 편한한 정도로 따지면 상위 1% 안에 들 것 같네요.
자대에서 소규모 훈련 한번도 안받았고, 훈련병때 포함해서도 가스 한번도 안마셔봤고
유격, 혹한기 한번도 안했고, 일과시간에는 PX에만 쭉 있었고...
꽤나 편했던 군 생활이었는데...
근데 벌서 몇년 전 얘기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