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서울 살때
저녁에 야근하고(11시쯤?) 들어오는데 닭갈비에 맥주가 너무 먹고싶었어요
근데 제가 친구가 거의 없어요
닭갈비는 먹고 싶은데 같이갈 사람은 없고
그래서 닭갈비집 가서 일행이 한명 더 온다고 거짓말 하고 고기 주문한뒤
닭갈비 익어갈 때쯤 전화 벨 울리게 해서 일행이 갑자기 못오게 된 듯이 연기를 했었요
그렇게 몇번 혼자 고기 먹다보니 호자 고기먹으러 가는 창피함이 사라지고
요새는 고기집 들어가면서 "기본이 몇인분 부터 인가요?"라고 물어봅니다.
혼자 2~3인분 주문해도 1인 손님은 받지 않는다는 완고한 고기집이 가끔 있긴 하지만요
제가 씹퇘지라 혼자 3인분은 먹어요
근데 노래방은 아직도 혼자 못가겠네요...-0-
혼자 무언가를 한다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니까요.
저도 이것저것 혼자 많이 하거나 어딜 가요.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