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쿨프레소 구매 글을 올리고 이게 무슨 얘기냐....!
하지만 요즘 날이 너무 덥고 방 특성상 해가 너무 잘드는 제 방은 쿨프레소만으론 견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름..
쿨프레소존을 벗어나면 찜이 쪄지더라구요;
그리고 선풍기로만 연명하던 언니도 이대로는 죽는다!를 외치며 창문형 에어컨 구매에 나서게 됩니다.
대기업(lg,삼성)에선 이미 새제품 생산을 중단해서 중고로 구해야 하고
대략 중고가 10~15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지만 이게 구하기 쉽지 않더군요'ㅅ' 특히 저의 경우 한 번에 두 개를 구매하려고 했던터라.
동네 중고가전 취급하는 곳에서는 전멸 상태라 결국 신림까지 다녀오게 됐네요ㅠㅠ
11시쯤 전화해서 6시에 가지러 오라고 하셔서 두 대 예약을 하고 어제 다녀왔습니다.
4평형인데 저는 삼성, 언니는 엘지 것으로 구매를 했구요.
아무래도 오래 된 것이라 색이 좀 바랬지만 나름 디자인은 아날로그틱하니 귀엽더군요'ㅅ'
각 12만원인데 뒤늦게 참전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 동생으로 인해 4대를 구매하며 47만원으로 만원 깎아주셨어요.
(더 깎아보려고 했지만 워낙 요즘 물량이 없어서 힘들었...;ㅅ;)
여튼 그렇게 구매를 완료하고 신림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와 설치를 시작했습니당.
창문형에어컨은 실외기와 일체형으로 된 에어컨인데 주로 작은 평수용이라고 하더라구요.(3평부터 5~6평형까지 본 것 같아요)
실외기가 따로 없다보니 뒤쪽에서 물이 나오게 되고 그래서 보통 창문에 거치대를 놓고 설치해야 합니다만,
저와 언니는 방이 베란다에 붙어있는지라 그냥 베란다쪽으로 실외기가 나가게 간단히 설치할 수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설치를 완료 했습니다.
창문을 닫을 수 없으므로 더운 공기가 안 들어오도록 이중뾱뾱이로 빈틈을 막아주었어요.
설치할 때 앞 부분을 조금 높여줘야 뒤로 물이 잘 배출되는데,
저의 경우 창문턱으로 인해 저절로 앞 부분이 높아져서 뒷 부분에 지지대만 놓아주면 알맞은 각도가 나와 설치가 매우 손쉬웠습니다.
이런 느낌이네요'ㅅ';
높이가 너무 낮은게 좀 아쉽지만, 선풍기와 같이 돌리니 정말 정말 시원하더라구요! 이건 진짜 에어컨이네요ㅠ_ㅜ 감동
쿨프레소는 지금 거실에 있습니다.
저 사실 더위 많이 타는 편이 아닌데요(7월초까지 전기장판 키고 잤던 사람;)
이번 여름은 녹아버릴 거 같은 더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