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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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찌초코크림모모♡] 모찌가 고양이별로 좀 이른 여행을 떠났습니다. (19) 2018/11/25 PM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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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온 후 모찌가 급격히 마르기 시작했어요. 너무 말라 뼈가 만져질 정도가 되어 걱정이 되어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저는 사실 그 때까지 크게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모찌 금방 다시 살 찌겠지 그냥 가벼운 염증이나 이런걸까? 

근데 병원에 가니 의사선생님이 심각하다고 하시더군요.

황달 빈혈 탈수증세가 다 보인다고...피검사를 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 때부터 몸이 덜덜 떨렸어요.

 

피 검사 결과 면역매개성 질환이라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이 의심된다고 하시더군요.

머리가 하얘지는거 같았습니다. 복막염은 저도 많이 들어본 질병이였거든요.

만약 복막염일 경우 안락사를 시켜야할지도 모른다는 설명을 하실 때부터 저는 눈물이 터졌던거 같아요.

 

복막염 확진이 아니니까, 면역매개성 질환일 수도 있으니까 나아질 수도 있다며 일주일치 약을 지어주셔서

울면서 모찌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신랑에게 전화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모찌에게 약을 먹이기 시작했어요. 식욕이 없는 모찌는 캡슐타입의 약을 처방받았고,

약을 먹일 때마다 전쟁같았습니다.

 

매일매일 복막염만은 아니길 빌었습니다.

그리고 아니라고 믿으며 저는 아무일 없던 듯이 평소같이 일상을 보내려고 노력했고...

대신 가능한한 모찌옆을 떨어지지 않았어요.

 

모찌는 아픈 와중에도 저나 신랑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항상 제 옆이나 신랑 옆에 있었어요.

 

일주일이 좀 안되어 뒤 약을 다 먹이고 다시 모찌를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피검사를 다시 했어요.

 

결과는 최악이였습니다. 좋았던 수치들도 다 떨어져있고...

이상하다며 선생님이 엑스레이검사를 하셨고 모찌의 배에 복수가 차있다고...하셨습니다.

그 때부터 눈물이 터져 걷잡을 수 없었어요.

큰 병원에 가보시라고 자기가 차트 보내드리겠다고 하셔서

남편이랑 바로 큰 병원에 갈 준비를 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큰 병원에 미리 연락을 해주셨습니다.

근데 그 병원에서 차트를 보고...얘기를 듣고... 저희에게 와도 크게 도와줄 수 있는게 없을거 같다더라구요.

복막염은 확진을 할 수 없지만, 모찌의 경우 복막염이 맞는거 같다고.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이였습니다.

선생님은 죄송해하시며 모찌가 먹던 원래 약에 진통제 성분을 더해서 약을 지어주셨어요.

 

모찌가 애기라서 그런가 진행이 너무 빠르다고 하시더군요

너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고.

 

그래도 전 믿고 싶었어요. 오진이라고.

모찌는 다시 건강해질거라고.

 

하지만 모찌는 이틀 전에 고양이별로 너무 이른 여행을 떠나버렸습니다.

복막염 의심 판정을 받고 채 2주가 되지 않는 시간이였습니다.

 

신랑과 저는 넋이 나갔던거 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모찌 잘 보내주고 싶어 장례식장에서 모찌 보내주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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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우리 모찌, 자는 것처럼 이쁜 모습으로 갔어요.

부르면 일어나서 제게 올거 같아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요.

 

 

모찌는 저의 첫 고양이였고

너무나 사랑스러웠고 기특했고 영특하고 특별했던 아이였어요.

오랫동안 곁에 있어주길 바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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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오랜 의논 끝에 모찌를 메모리얼 스톤으로 집에 데려왔습니다.

모찌를 다 뿌려버리면 둘 다 견딜 수 없을거 같았고,

유골함에 보관을 잘못해서 부패해버려도 견딜 수 없을거 같았거든요.

 

그리고 평소 우리 곁을 제일 좋아했던 모찌니까

이렇게라도 쭉 곁에 있어줬으면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이피에 올릴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지만,

평소에 워낙 모찌 이야기를 많이 했던 곳이라서 올렸어요.

 

받아들이기 많이 힘드네요.

모찌가 너무 보고싶어서요.

 

그래도 남은 두냥이 초코랑 크림이 위해서라도 힘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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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마왕    친구신청

모찌 명복을 빕니다. 누구보다도 그 심정 잘 압니다

저도 맹순이를 올해 떠나보냈기에...

kimjang007    친구신청

저도 18년동안 키우던 나비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지금까지 다시 키우고 싶은 마음이 안생기네요.

그 아픔을 알기에...하루 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라겠습니다.

l토로l    친구신청

그래도 사랑 받고 갔으니까.. 분명 집사님 기다리고 있을거에요..ㅠㅠ

BOBBY[김지원]IKON    친구신청

좋은곳에서 좋은것들만 겪으면서 기다리고 있기를....

고기☆천사    친구신청

모찌는 고양이별에서 행복할거에요
먼훗날 마중 나오는 그날을 기약합니다

雪影    친구신청

모찌가 고양이별에서 아픈 곳 없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햄스더님 힘내세요..

아이는사랑입니다    친구신청

제가 그래서 반려동물을 못키울것같아요....

우울증 올것같아서

†아우디R8    친구신청

모찌는 편안한곳에서 기다리고있을거에요.

먼훗날 다시 만날때를 기대하고 그때까지 행복하고 즐거웠던 기억 많이 만드셔서 다시 만나면 그때 많이 이야기해주세요.

먼저 세상을 떠난 모찌는 햄스더님이 행복하길 바랄겁니다.

슬픔을 잘 버텨내시길바랍니다.

방구석 정셰프    친구신청

아이고...

비타민 공허    친구신청

힘내세요

루이프    친구신청

힘내시란 말밖에 해드릴수가 없군요.

모찌는 저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게 뛰어놀고 있을꺼에요

돌이돌이    친구신청

첫 냥이라 더 마음이 아프겠네요..

모찌는 사랑많이 받다가 가는 거라서 행복했을거예요

토닥토닥


핑크몬스터.    친구신청

남편분이랑 두분 다 힘내세요! 멀리서 모찌가 지켜보고있을꺼에요
그러니까 모찌는 늘 항상 좋을때나, 슬플때나! 함께인거에요!
예쁜모찌 마음도 이쁜모찌! 더이상 아프지 않을테니까 천천히 모찌 고양이별로 보내주고
얼렁 마음 잘 추스리세요!

햄스더✨    친구신청

다정한 위로의 말씀들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하루 신랑이랑 둘이 마음 추스리고 있어요.
모찌가 제가 울거나 슬퍼하면 자기도 슬퍼했던 기억이 나서...
이제 조금씩 덜 슬퍼하려구요. 남편도 제가 너무 힘들어하면 모찌가 속상할거래요.

다들 감사합니다.

모자라지만착한형    친구신청

모찌안녕 ;ㅅ; 햄스더부부님 힘내세요!!!

로열나이츠    친구신청

아...힘내서요...

맑음때론뿌이    친구신청

늦게봤네요.. 모찌 황금이랑 비슷한 시기에 온거 같은데.. 보다가 눈물 나네요. 마지막 문구처럼 다시만날때까지 남은 동생들에게 더 잘해줍시다.

등대인간    친구신청

아... 모찌가 우리 희웅이 깜웅이랑 만나서 놀았으면 좋겠네요..
나중에 다시 만날때까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렴..
지금 키우는 녀석이랑 예전에 보냈던 애들 생각나서 눈물이 안 멈추네요 에휴...

햄스더✨    친구신청

다들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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