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첫날이긴 하지만
이 전에 근무했던 적이 있는 곳이라 낯설지는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제가 퇴사하고 꽤 시간이 흐르면서 사무실이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그래서 굉장히 낯설었음.ㅋㅋ
팀별로 사무실이 따로 있던게 벽을 다 트고 합쳐졌네요@_@
그래서 큰 사무실 안에 여러부서가 모여있더라구요.
끝에 회의실 하나, 부사장님실 하나만 따로 방 있음.
여튼 그래서 매우 바글바글한 느낌이에요. 팀끼리 따로 파티션 없고 책상에만 파티션 쳐 있는데
이것도 낮아서 훤히 보임.
사무실 꾸미기 프로젝트 가능하냥...ㅋㅋㅋㅋ 맘 같아선 쬐꼬만 피규어 몇개 갖다 놓고 싶었는데
너무 훤히 뚫려서 좀 그렇네요. 책상도 좁아졌고.
진짜 신생부서라 자리에 컴만 있고 아무 것도 없었어욬ㅋ
팀원도 저랑 팀장님 회계 맡은 분 3명임ㅋㅋㅋ
심지어 볼펜도 없어서 빌림 ㅋㅋㅋ
그 와중에 제가 가져간 라이언 마우스패드로 교체했습니다.
키보드가 되게 불편해서 가져간 걸로 교환하고 싶었는데...
눈치가 좀 보여서 일단 그냥 씀.
주중에 바꿀라고 서랍에 넣어놓고 왔어요...ㅋㅋㅋ
첫날이라 오전엔 타부서 인사 다니고
필요한거 찾아서 주문하고
점심 먹고 업무파악 좀 하고 회의하고
필요한 서류 작성하고 퇴근했습니당.
차도 출퇴근 시간엔 꽤 막혀서 평소의 2배정도 시간이 걸리는거 같아요.
오늘은 동네 사는 샘한테 차 얻어타고 출근하고
남편이 데리러 와줘서
별로 한 것도 없는거 같은데 너무너무 피곤하네요;ㅅ;
오랜만에 출근이라 그런가....3년만이네욬ㅋ
젊은이들 못 따라갈까바 더 열심히 해야될거 같아요ㅋㅋ
그래도 팀장님이랑 같이 들어온 회계분은 좋은 분같아서 다행인디
일은 얘기 들으니 빡셈확정입니다.
이미 진행되었어야 할 프로젝트인데 사람을 못 뽑아 진행이 늦어진 것도 있고
규모도 좀 크고 정부 지원 사업이라 깐깐하쥬.
그래도 열심히 해보려구요. 일 쉰지 오래 되어서 다시 직장 다닐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것도 행복한거라고 생각합니당.
회계 안 해도 되는 것도 그렇구요8ㅂ8
저녁은 남편이 고생했다고 시켜준 부대볶음!
출근이랑 대자연 때문에 컨디션도 메롱하고 배도 아파서
점심 마니 못 먹었는데 남편덕분에 저녁 포식하고 아슈크림까지 냠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