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친구부부가 잠깐 사정이 생겨서 키우던 애기냥이를 임보해주었는데
냥이가 원래 거처로 돌아갔어요.
일주일 정도 돌봐주면서 낯가림이 심한 애기가 이제 친해지나 싶은 참이였는데
돌아가고나니 살짝 아쉽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ㅋㅋ
냥이 4마리 왁자지껄에서 이제 다시 3마리로~
첫날 풀어주었더니 쇼파 뒤로 들어가서 나오지 않던 ㅋㅋ
이튿날 하루종일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물도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더란 남편 피셜
점점 적응해서 엉아들 있는데도 잘 가던 애기냥이
(크림이는 끝까지 하악했어요 ㅋㅋ)
모모를 특히나 좋아해서 자주 괴롭혔어욬ㅋ
그루밍하는 척 하더니
목을 물어버림 ㅋㅋㅋ
모모한테 엄청 앵겨서 모모가 귀찮아할 정도였는데
애기냥이 돌아가니까 모모가 찾아다니는 것처럼 집을 돌아다니면서 냐앙-냐앙-울더라구요.
뭔가 찡했음.
사람이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안다고
애기냥이도 오래 있다간 건 아닌데 가니까 확 허전하더라구요.
남편한티 우리 4마리 키울까? 했다가 쫒겨날 뻔🤣
애기야 가서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