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은 방3개.... 4개짜리였는데, 붙어있는 방 두개 가운데벽을 트고 크게 만들어 남편 방으로 쓰고 있고
안방은 제 방으로, 남는 제일 작은 방은 부부침실로 쓰고 있었는데
곧 쥬니어의 탄생을 앞두고 애기방을 만들어주기 위해 침실에 침대를 제 방으로 옮기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하지만 제 방은 솔플에 최적화되어 있던 터라 침대(하필이면 매우 큰 사이즈: 시몬스 킹오브킹..그리고 그거보다 큰 프레임😂)를
옮기기 위해 제 방을 치워야했고, 워낙 짐이 많았던지라 이 김에 버릴 건 좀 버리고 비우자!를 시전
(가구를 옮길까도 고민해봤는데 답이 안 나왔음)
그렇게 정리가 시작된 9월
방을 뒤집어서 짐을 다 끄집어내고 치운다고 유난을 떨어봅니다.
보기만 해도 한숨 나는😅
근데 배가 점점 불러오기 시작하며 정리가 힘들어져 이게 2달이 걸려버렸네요.
오늘 남편 친구들이랑 고기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그 전에 저희집에 방문하기로 해서 기회는 오늘이라 생각해 침대를 놓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충 대충 막 치워봅니다.
이거 한다고 허리 나가는 줄 알았네요😂
정리는 덜 끝난 상태긴 한데 일단 침대를 옮겨야 하니 대충 구석에 짐을 구겨넣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디데이.
고기 먹으러 가기 전에 침대를 옮기기로 합니다.
저는 못 옮기게 해서 옆에서 깔짝깔짝 먼지나 치웁니다.
프레임 분해해서 옮기고 매트 옮기고
(프레임이 통원목이라 무게가 좀 나가서 힘들었을거 같....ㅠㅠ)
따란! 침대를 옮겼습니다.
어제 남편이랑 잠깐 사이즈 쟀을 때는 절망편이였는데(진짜 의자 움직일 공간도 안 나오는)
그래도 막상 옮기고 나니 생각보다 자리 여유가 나네요.
이제 정리만 더 해서 마무리 하고 쥬니어 물품들은 빈 침실을 애기방으로 꾸며주기 위해 옮겨주면 될거 같아요.
진짜 걱정 많았는데 마음에 제일 큰 짐을 덜었네요ㅜㅠ 다행이당.
남편 친구들은 맛난 소고기와 디저트를 먹고 귀가하였습니다.
+
낯선 천장이다....
걱정했던 것보다 아늑한거 같아서 만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