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원 퇴소하고 오롯이 저와 남편이 육아를 시작한지 9일차입니다.
첫 이틀은 감이 안 잡혀서 우왕좌왕 잠도 못 자고 폐인모드였는데
애기 수유텀도 좀 잡히고 재우는 법을 빨리 파악해서(남편이) 지금은 그 때보다는 여유로운 육아가 가능해졌어요😂넘나 다행...
분유가 애기랑 안 맞아서 다른 분유로 교체하는 고비가 있었지만
새 분유에 잘 적응해주어서 다행임니다👍
지금은 남편이 출산휴가를 써서 쉬는 중이라 제가 밤에 자고 남편이 아침에 자고 하면서 육아가 가능해서 컨디션이 죠은 편이에요.
쥬니어도 맘마 먹으면 잘 자서(잠투정 심할 때도 있지만😹) 집안일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시간이 나서
맘에 여유가 좀 생겼습니다.
덕분에 애기방도 많이 정리가 되었고,
집도 매일 매일 청소가 가능해 기분이가 죠아요.
코끼리 인형은 남편 직장동료분이 선물해주셨는데
사이즈가 어마무시한 것....ㅋㅋ
베이비캠을 설치해둬서 쥬니어가 숙면 중일 때는 집안일 하고 잠깐의 여유를 즐겨주기도 가능!
그리고 육아베테랑인 친구가 제가 걱정된다며 코로나 검사까지 받고 김밥 싸들고 와줘서
애기 보는 법 노하우도 전수받고 오랜만에 수다 떨었어요.
친구가 왔다가니 힘든 마음도 덜해지고 기분전환도 되더라구요:)
친정에서 엄마가 저 잘 먹어야 한다고 이것저것 잔뜩 싸주셔서 한동안 엄청 잘 먹었네요.
간장게장 먹고 싶다던 제 말 기억해서 선물로 들어온거라며 보내주셨는데
게가 어마무시하게 커서 좀 징그러웠...ㅋㅋ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내일은 남편덕분에 콧바람도 좀 쐬고 네일도 받으러 잠시 외출하려구요:)
손톱이 약하고 잘 부러져서 출산 전엔 한달에 한번씩 네일을 받았었는데 시간 내기 애매할거 같아서 좀 쉬려고 했더니
손톱이 버텨주질 못 하네요😹 부러지고 얇은 손톱이 날카로와 혹시라도 쥬니어를 상처입힐까봐 그냥 받는게 낫겠다 싶어서
원래 가던 친구네(좀 멀어요ㅠ)말고 동네 가서 호다닥 하고 오려고 합니당.
운동도 하고 싶은데 두달정도는 너무 힘든 운동 하지 말라고 하셔서
스트레칭 정도만...할까....싶은
그래도 몸무게는 조리원에서 5키로밖에 안 빠져서 실망한 채로 집에 왔는데 딱히 특별한 관리 없이 계속 빠지네요.
아직 출산 전 몸무게까지는 좀 남았지만 이대로라면 빠지긴하겠구나 싶어서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합니당.
냥이들도 애기한테 관심이 가는지 제가 애기 돌보거나 애기 맘마 먹이러 애기방 들어가 있을 때
와서 다들 이렇게 보고 있어요 ㅋㅋ 저번에 한번 거실 소파에서 맘마 먹였을 때는 다 와서 냄새 맡고 가던 ㅋ_ㅋ
그리고 쥬니어는 덕후 엄빠를 둔 덕에 조기교육 당하고 있습니다 ㅋㅋ
잘 때 너무 조용하면 애기가 예민해질 수 있다고 해서 낮에 재울 땐 노래 틀어주는데
걍 뭐 없이 엄마 취향 노래임 ㅋㅋ
그럼 전 쥬니어가 깨서 맘마를 찾으시니 이만 가보겠습니다!
다들 편안한 저녁 되시길:)
매일 와이프대신 안고자져 ㅋㅋ
그나저나 애기 머리숱이 왜 이리 많은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