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의 마이피에서 촌지에 관련된 글을 보니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제가 초딩시절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었습니다.
그곳 담임선생님은 남자였죠.
첫날 절 부르시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일 부모님한테 말해서 치약이랑 칫솔(???) 가져오시라고 해라."
전 선생님의 말씀을 그대로 부모님한테 말씀드렸습니다.
제 부모님은 그 말 그대로 치약과 칫솔을 사다 선생님에게 드렸습니다.
제가 바로 옆에서 봤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언제부터 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유독 절 심하게 혼낸다는걸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시절이라 그땐 그저 제가 뭔가 잘못한게 있으니 그렇게 혼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자꾸 선생님한테 심하게 혼나니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었죠.
한번은 참지못하고 그만 울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중학생이 되고나서야 초딩때 그 선생님이 사오라고 했던 치약과 칫솔이
촌지 = 돈 을 가져오라는 말이었다는걸 알았습니다.
그런데 제 부모님은 정말 치약과 칫솔을 가져다 드렸으니 그 선생님의 심정이 어땠을지 ....ㅋㅋㅋ
암튼 그 선생님은 제 인생에 있어 최악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촌지 진짜 개쩔었습니다.
촌지 안주면 애들 개갈구고 진짜..
우리집도 못살았는데 없는돈 있는돈 다 주고 벨트 좋은것도 주고 그랬는데
모자랐는지 그날 좆나 맞음
이 싯팔 길가다 만나면 넌 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