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유소 직원입니다.
24시간동안 운영하는 곳이라서 심야에 주유소를 관리하는 야간 책임자죠.
밤에는 손님들이 거의 없어서 자정부터는 혼자서 근무를 합니다.
오늘 열시 사십분경에 스탠드 주유기에서 거래처차량에 고급휘발유를 주유하고 기름이 들어가는 동안 전 사무실에서 거래처용 서류를 준비중이었습니다.
그사이에 다른 차량이 들어왔고 같이 일하는 직원이 그 차량의 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차에서 내리는 운전자의 손에 연기가 나는 담배가 손에 들려있는 것이었습니다.
전 순간 머리카락이 거꾸로 서는 느낌과 함께 본능적으로 '어이! 뭐하는 거야!! 담배를 당장꺼요!!!"라고 소리를 질렀고, 담배남자는 "왜 소릴 지르냐? 나가서 피우려고 그러지 않는냐?"라며 오히려 소릴 지르는 겁니다. 담배는 그대로 손에 든채로 말이죠.
저는"그게 말이 됩니까?동내 하나 통째로 날아가는 꼴 보고싶어?"라고 말했고, 그남자는"그래서 나가서 피려는데 소릴지르는거 아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불붙은 담배를 들고 주유소를 들어온다는 발상 자체가 비정상 아닌가요?
이렇게 글쓰는데 또 방금전에 불붙힌 담배 입에물고 들어오는 손'놈'이 있네요.
정말 저런인간들에게 흡연이란 무었인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PS:처음으로 마이피에 올리는 글이 이런거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