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리나라에서 '해병대 돌격머리' 로 불리우는 헤어컷이지요. 실제 천조국에서는 스포츠맨이나 일반 군인들이 즐겨하는 기본적인 머리모양입니다.
high and tight haircut의 자매품인 High and tight recon은 모호크(모히칸)컷을 짧게 자른 스타일입니다.
두상이 예뻐야 어울리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 안구테러 능력자~! 덤으로 인상도 더럽지요.ㅎㅎㅎ
제가 반삭발과 함께 제일 즐겨하는 머리모양이지만 제가 해병대 출신은 아니고요.
원래 학창시절부터 빡빡이를 즐겨했습니다. 이유는 귀차니즘...
그리고 공군에 입대를 하고 짬찌시절 소대고참과 함께 간부들 몰래 미군매점엘 들어가서 햄버거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군들이 드나드는 이발소가 눈에 들어왔지요.
고참: 저긴 뭐하는 곳이다냐잉?
본인: 그러게 말입니다?
고참: 만원만 줄게 다녀와바라.
본인: 네. 네? 네!?
안에는 우리나라 아저씨가 계셨고, 저를 보면서 "어떻게 해드릴까요?" 라고 하시며 저를 의자에 앉혔습니다.
저는 대뜸 "평범하게 해주세요." 라고 대답했고, 십오분이 지나자 거울에는 [북두의 권]에서 죽을때 "히데부~!"를 외치는 엑스트라와 비슷한 머리로, 가뜩이나 더러운 면상이 한층 더 험악하게 업그레이드 된 범죄형 얼굴의 남자가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울면서 소대로 돌아가는데, 고참은 옆에서 손가락질 하면서 계속 웃대요.
소대장한테 "넌 명찰부터 빨간거로 달아라~짜샤."라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바리깡의 덧날을 떼고서 머리를 훈련병처럼 밀었는데도, 미군이발소 아저씨가 옆머리와 뒷머리를 면도칼로 밀어준 덕분에 윗머리부분만 눈에 띄엇습니다.
첫외박을 나가는 날까지 대대본부에 들릴때마다 군견때문에 머리에 개벼룩이 옮아서 머리를 다 밀었다고 핑계를 대던 기억이...
지금도 혼자서 머리를 밀때 종종 하이 앤드 타이트를 하곤 합니다.
저한테 어울리지는 않아도 꽤 편안하고 개성적인 머리모양입니다.
문제는 저의 몸이 비만형이라는거~(체중감량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