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자다가 뜬금없이 신경쓰여서 종합게시판을 뒤적이며 기사를 읽었습니다.
시신 대부분이 손가락이 골절되거나 손톱이 벗겨져 있는 상태였다고 하네요.
사람의 손이라는게 버틸 힘이 다하면 손가락에 힘이 풀려서 쥐고 있던것을 놓치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저 어린 학생들이 살고싶다는 간절한 일념하나로 손가락 관절이 부러지도록 무언가에 매달려서 버티고 물속에서 숨못쉬는 고통을 느끼면서 손톱이 벗겨지도록 벽을 긁었던 겁니다 ㅠㅠ
이번 사건은 단순한 재해가 아니라 인재이면서 살인사건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현실의 축소판으로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나라의 못난 어른중 한명으로 왠지모를 죄책감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벌은 아이들이 받았어요.
정녕 미친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