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 일본인 반말에 대해서 글을 적었는데 여러가지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Big Box님이 잘 정리를 해주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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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일본은 우리나라와 경어, 평어의 사용법이 다릅니다.
일본은 나이 차가 나는 사람, 심지어 초면이라도 말을 놓는 경우가 있죠.
우리나라의 존대는 상대와의 위아래를 결정하는 수단으로서 변화하기 어려운 반면, 일본의 존대는 이야기의 주제에 따른 거리감 조절 기능이 포함되어 있어서 우리나라보다 상대적으로 유동하기 쉽습니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 감각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이 경어, 평어의 사용법은 일본어 교육과 관련된 학회 쪽에서도 자주 화제에 오르는 주제이기도 하죠.
또한 외국인에 대한 반말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하는 게, 일본인은 존대를 어려운 말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일본어에 서툰 외국인을 상대로 자연스럽게 반말이 나오는 사람이 있다더군요.
물론 초면에 인사도 받아주지 않고 대뜸 반말로 말을 받는 것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무례한 일입니다.
심지어 유창한 일본어를 쓰는데도 계속해서 반말로 대응한다는 건 솔직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군요.
변명처럼 장문의 글을 적었으나 글쓴이 님이 겪은 일은 정도를 넘어선 것이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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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본에서 반말을 경험해 본적이 없는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좀 이상하네요
자기들끼리도 흔히 반말 사용하는게 일본인데 말이죠...
10년넘게 일본을 수십차례 오가면서 정말 여러사람을 만났거든요
학생, 가정주부, 회사원 부터 교사, 교수, 연예인, 정치인까지 별의별 사람들을 만나봤는데
제가 운이 없는건지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ㅠㅠ
여하튼 일본에서는 반말을 흔하게 사용합니다.
그리고 반말한다고 놀라지말고 편하게 같이 반말하시면 됩니다. ㅋ
지역차인가...사회인이라 그럴수도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