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주전
대학때 친했던 남자후배의 딸 돌잔치 를 갔는데
학교다닐때 친했던 애들이 많이 왔더라구요~
저는 복학을 조금 늦게 해서 그중에서 제일 연장자였죠~ (돌잔치하는 후배보다 2살 형임)
오랫만에 만나서 반갑다며 이런저런 얘기를 했는데 뷔페음식을 떠온 사이에
제가 앉은 구석자리 바로 건너편에 여학우가 한명 더 와 있더군요~
그런데 보자마자 심쿵..
예전 제가 전역후 복학해서 학교다닐땐 21~22살의 앳된 모습의 소녀같았는데
나이가 찬 그아이는 젖살을 쏙~ 빠졌지만 그 소녀의 모습을 간직한채 성숙미를 물씬 풍기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되어 있더군요~
오랜만에 보았지만 말하는거나 뭐나 예전처럼 소녀같고 그런거에 눈을 뗄수가 없었습니다..
맞은편에 앉은 관계로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으며 반가운 인사를 하였고 화기애애 했습니다. (개인적 느낌 ㅋㅋ)
너 정말 이뻐졌다~ 를 시작으로
'요즘 만나는 사람은 있니?'
물어보니
'아뇨~ 없어요~ㅠ_ㅠ'
이러더라구요~
그대답에 저도 모르게 툭 튀어 나온말이
'너같은 애가 왜 없을까?'
제가 말해놓고 약간 당황했는데 ㅋㅋㅋ
그아이는 그냥 웃고 말더라구요~
돌잔치가 끝나고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커피한잔 하자 하였고
파스쿠찌에서 다른아이들까지 한잔씩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사주고는
헤어졌습니다.
집에와서 엄멍 후회 스럽더라구요~
그동안 모임에 왜 안나갔을까...
그날 저녁 토요일밤이라 친구와 치맥하는데 약간 취기가 오른 저는
친구에게 그 썰을 풀었고 친구가 단체톡이 아닌 개인톡으로
말을 한번 걸어보라고 계속 꼬셔서 말을 붙였는데..
저 :
오늘 오랜만에 보니까 **이는 정말 많이 이뻐졌더라~
피부도 뽀얗고 나이 하나도 안먹은것 같았어~
그아이:
오빠 고마워요~ 오빠도 어려보여요~ 20대 같았음~ ㅋㅋㅋ
이런대화를 몇마디 주고받았죠~ ㅋㅋㅋ
그리고 나서는 몇주째 단톡방에서만 가끔 대화하는 수준인데...
어떻게 연결고리가 안만들어져요..
프사 사진 볼때마다 심쿵하는데...
예전에는 귀여운 소녀같기만 해서 이성적인 감정은 그다지 없었는데
지금은 생각할수록 심쿵이네요...
근데 괜히 들이댔다가 모임에도 못나가게 되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정말 오랜만에 심쿵하고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는데
안하고 후회하느니 말이라도 해보자
이런생각이 계속 왔다리 갔다리 해요...
그렇다고 저녁먹자고 단둘이 약속잡으면 뜬금없을테고...
뭔가 썸으로 연결시킬 구실이 필요한데
어떤방법이 좋을것 같으세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