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는 만화가 이 땅에 뿌리 내린 시점부터
신문 카툰을 제외한 거의 모든 만화에서는 정치에 정자도 들어가면 안되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예전 정치나 요즘 정치보면 재밌지 않습니까?
한 편의 드라마 같지 않습니까?
분명, 만화로 나와주면 대박을 칠지도 모를 정도 입니다.
왜 이 나라에 정치 만화는 안되느냐...
젊은이들 때문이죠. 소년,소녀를 비롯 모든 청소년들이 정치를 알면 안되기 때문이죠.
80년대에 데모 많았습니다.
거의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왜 데모를 할까? 최루탄 속에 고통받으면서 왜 데모를 할까?
그 당시 어린 저의 생각이었지만 그 무렵 저 또래는 다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좋지 않은 데모는 왜 하는가....
어쩌면 그 당시 정치를 알았더라면 그런 물음보다는 어린 마음에 행동으로 더 나섰을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인터넷 속에는 왠만한 답이 다 있기 때문에 우리가 모르고 지나칠
일은 양성적으로나 음성적으로나 거의 없다봅니다.
정치? 데모? 시위?
지나가는 초등학생에게 물어도 왠만큼은 어른 못지 않게 뚜렷하게 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런 정치이야기를 만화로 내도 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명박에 대해서 만화로 그려보고 한나당에 대해서 그려보고 뉴라이트,조중동에 대해서
만화로 만들어 출품하는게 지금의 저의 꿈이 되어버렸내요.
원래는 공포작가가 꿈이었는데 말이죠..
그런데, 넌지시 출판사에 정치적 만화에 대해 고려해보지 않겠냐 물으니 매장당할 일 있냐
화부터 내는군요.
정말 그려보고 싶은데 여기저기 조언도 얻어보고 물어도 보고 오만지랄을 다 떨어도 정치
만화를 출판할 곳은 단 한군데도 없습니다.
책을 팔고자 만들려는 거 아닙니다.
이제는 다 알아야지요.
쉽게 접해서 제대로 알리는데 만화만큼 가깝고 이해하기 쉬운 매체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글을 남깁니다.
혹시나 저의 이런 생각에 동참하시는 출판사가 있으면 꼭 알려주십시오.
꼭 출판하고 싶내요.
성경보다 더 팔려서 앞으로 한나라당,뉴라이트,이명박을 비롯한 조중동등등 이런 집단들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국민이 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더 이상 정계에 발을 붙히지 못하도록 온 국민이 제대로 된 진실을 알아서 제대로 된
투표가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노무현님의 서거에 며칠 동안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인 만화로 진실과
사실을 알리지 않으면 안되겠다싶어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전 '쿠미니치의 정치'라는 만화처럼 시원하게 꾸짓고 따지는 만화를 그려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