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만약 지인중에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와서 이쪽에 도움 청하고
막상 이쪽에서 필요할때 도움 요청하면 펑크내는 지인이
있으면 관계를 그대로 유지하겠습니까? 아니면 그냥 관계를 끊어버리겠습니까?
한동안 소식한번 없던 지인이 6월 중순쯤에 7월 마지막날에 이사간다고
이삿짐 옮기는거 도와달라고 전화 옴(이사가는 당일날 만나서 술한잔 하자는 식으로)
그전부터 자신이 필요할때만 이쪽에 연락오고
예전에 이쪽이 사소한(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자료를 못구해서 지인이
그쪽 방면으로 해박해서 10분 정도 시간만 들이면 도움을 줄수 있는 문제
였음)문제로 도움 요청했을때 OK승낙하고 난후 약속 펑크내서
내쪽에서 프로젝트에 타격이 꽤 있었던게 기억이 나서 도와달라는 요청에
막상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인간관계 좋게 좋게 유지하자는 생각에
7월말에 스케줄 비면 도와주겠다고 말해줌,
예상대로 스케쥴이 비어서
7월 마지막날 이삿짐 옮기는거 도와주기 위해 지인의 집 위치를 알려고
그 전날 연락을 취해두기 위해 핸드폰을 들었더니 핸드폰이 맛이 가있는걸 발견.
전화기 다시 리셋하고 나니 그동안 온 부재전화 기록이 뜨는데.
평소에는 연락도 없던 지인(이삿짐 옮기는거 도와달라는)으로부터
무려 7월 중순부터 전화가 10통 가까이 와있음.
결국 이사간다는 날의 전날 이사짐 옮기는 시간과 장소를 알기위해
이쪽에서 전화하니 안받음.
결국 이사간다는 당일날 전화했는데 또 응답 없음.
그후 이사하고 난후 볼일이 없어진건지 여태까지
깜깜무소식.
나보다 연장자인 점도 있고 해서 도움 요청때마다 이사람한테 도움을 주면서도 되려
쓴소리까지듣는 경우가 있어도 묵묵히 도움을 주곤 했는데
이번 일로 내가 과연 이런 부류의 사람과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쓸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 시작...
이런 일 있으면 보통 다시 연락을 취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서로 소통을 해야 겠지만 이 기회에 그냥 관계를 끊어버릴까 생각중이네요.
예전부터 느낀 일이지만 인간적으로 좀 아니다 싶은 사람, 소인배 기질이 있는
사람들을 원활한 사회생활과 원활한 인간관계 유지의 명목으로 억지로 비유를 맞춰주며 인간관계를 유지해봤자 남는건 없더군요;; 세상이 좁아서 언제 다시 볼지 모르니 좋게 끝내자 라는 말도 있는데, 소인배 기질 다분한 사람들이랑 다시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쪽이 참고 좋게 좋게 끝내도(보통 세간에서는 이런걸 처세술이라고 하는데...) 결국 나중에 다시 얼굴 마주친 사람들은 없었던듯.. -_-
나도 예전에는 좋게 좋게 끝나자는 쪽이었는데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인간관계 명목으로 그런 사람들과 타협을 할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기울게 되는군요. --
이글 읽는 여러분은 이런 인간관계에 어떻게 대처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