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enews/newsview?newsid=20140418081104412
난 예능이고 뭐고 뉴스 빼고는 TV는 거의 시청을 안하는 사람인데, 이런 내가 봐도 저런 결정은 에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애도를 하는건 개인의 자유에 맡겨야지, 정규프로그램들 까지 결방하며 애도의 분위기를 반강제적으로 만드는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물론 희생자 가족분들의 고통이야 형언할수 없을 정도겠지만 이분들 말고도 인생사 괴로운 분들 넘쳐나는 곳에서 하찮은 예능방송이 그나마 약간의 안식이 되는 경우도 있을텐데 굳이 다른 곳까지 영향을 주며 반강제적으로 분위기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게다가 정규방송이나 다른곳 스케쥴 중단한다고 이번사태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한국의 군대, 술자리, 직장, 학교 등등에서 찾아보기 쉬운 분위기, 어떤 분위기를 반강제적으로 만들어서 거기에 동참 안하는 소수를 다수가 배제시키거나 흑백으로 몰아가는 분위기.. 이걸 자칭하는 전문 용어가 있었던가요?
이번의 경우도 "피해자 가족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예능 프로그램이나 보며 히히덕 거리는게 말이되냐? " 라는 식으로 나오는 사람들도 있는데 현 사태를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이용하거나, 실질적으로 도움줄 생각은 전혀 없으면서 이를 이야기 거리로 농담거리로 만드는 인간 해충같은 것들이야 욕먹고 비난 받아도 마땅하겠지만
그 이외의 경우 다들 각자의 사정, 이유가 있어서 자신이 생활 리듬에 따라 살아가는 이들이 있을텐데 이들이 분위기에 동참을 안한다고 비난 받고 이런 경우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지는 사회가 21세기에도 존재한다고 생각하면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한 느낌도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