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에서 좀 떨어진 시골 같은곳으로 이사오니 가장 걱정되는게 인터넷 속도 더군요.
'이거 혹시나 왕년의 띠용 띠용 피~~ 치치치직 전화선 모뎀으로 인터넷 해야 되는건 아닌가?'
라는 불안감이 들었으나 다행히 25Mbps다운 / 5Mbps 업 기본 패키지를 제공하는 인터넷 서비스 업체 발견.
전화걸어서 상담원한테 기본 패키지 신청하며 FIOS 맞냐고 물어보니 FIOS 맞답니다.
'FIOS니 속도는 저 업체가 광고한데로 제대로 나오겠네.. ' 라고 생각하며 다시한번 안심..
그리고 인터넷 기사분이 집으로 방문한 당일날..
기사분이 모뎀을 꺼내더니 이걸 전화잭에 연결하더군요. --;
나: "이거 FIOS라고 하던데.. FIOS 아닌가요?"
기사: "아니요 DSL 입니다. "
나: "전화로 신청할때 상담원이 FIOS라고 하던데요?"
기사: "아마 상담원이 잘못 알았나 봅니다."
나: "내가 알기로는 DSL로는 25Mbitpersecond 속도는 제대로 달성을 못하는걸로 아는데 정말 광고에 나온데로 속도 나오나요?"
기사: "속도 잘 나와요, 일단 설치하고 스피드 테스트 해보죠"
설치라고 할것도 없이 그냥 기사분이 가져온 모뎀에 전화선 꼽고 조금 지나니 파란 불빛이 들어옴
기사: "컴퓨터 있으면 모뎀에다가 연결해서 스피트 테스트 해보죠"
가지고 온 랩탑에 연결하고 곧바로 인터넷 스피드 테스트 사이트로 가서 테스트 시작
테스트 결과: 다운로드 25Mbps/ 업로드 5Mbps
나: "어...? 잘 나오네요, 제속도 나오니 DSL 이라도 상관 없습니다.
서류에 사인하고 기사분 돌려보낸후 테스트 여러번 반복해봤는데 역시 딱 그속도 나오는군요.
한국 같으면 답답한 속도인지도 모르지만 이런 시골에서 40불에 이정도 속도 나온다는거에 그럭저럭 만족입니다. ^^;
여기서 제공하는 가장 비싼 가정용 인터넷 패키지는 한달에 100불짜리
메가 인터넷 이라는 상품인데 속도가 100 Mbps download/50 Mbps upload 랍니다.
DSL로 저정도까지 속도를 낼수 있을줄은 몰랐군요. DSL도 종류가 여러가지라서 뭔가
새로운 기술이 들어간 새로운 DSL정도 되는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