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이야기 나올때마다
아무리 일생에 한번 있는 이벤트라고 하지만
몇천만원씩 결혼 이벤트에 돈들이고
그 결혼 비용 충당한답시고 축의금 달라며 친인척 + 별의별 친분도 없는 사람들 다 끌어 모으며
난리 부루스를 출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매번 드네요.
자기는 교회다닌답시고 온갖 친분 별로 없는 교회사람들까지 대동해서 초대하며
결혼식 플랜 짜는거 보고
'너 그 결혼식 비용은 어떻게 충당할려고 그러냐? 빚이라도 질려고?'
물어보니 결혼 비용을 축의금에서 충당한다고 말할때 어리석다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내가 그때 축의금은 플러스알파의 개념이기 때문에 그냥 없는걸로 치라고
분명히 말을 해줬는데 듣는둥 마는둥 하더니
결혼식 끝나고 당연히 축의금으로 결혼식 비용 전부 회수 못하고
지금 결혼한지 1년 조금 넘는거 같은데 아직도 빚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는 중인듯..
애초에 결혼식이 무슨 대부업체 이벤트도 아닌데 내가 저쪽 결혼식때는 축의금
얼마 줬으니 저기도 얼마 줬나 계산해봐야 겠다 하는 식으로 나오는것도 추해보이고,
결혼식에 시간 들여 와준 하객들한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도
축의금 요구하지 않고 파티하는 식으로 와서 부담없이 즐기고 가라고 하는게
정상적으로 보이는데.
분명 결혼이란 인생의 큰 이벤트이긴한데 결혼식 이야기 나올때마다
남들 눈 의식해서 꼭 남들 하는 식으로 이벤트를 꾸밀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만 들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