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시간이 좀 나서 여행이나 해볼까 하다가.. 한국에 계시는 친척분이
참한 아가씨 소개시켜 줄테니 한국에 한번 들리라고 하셔서 어쩔까 고민중..
비행기 표값이 비싸서 미지의 인물만을 보기위해 3-4일 달랑 있다 올거면 돈이 아깝고
한 일주일 정도 머물며 관광도 할겸 겸사겸사로 생각하면 괜찮을 법도 한데..
하지만 그렇게 관광을 목적으로 생각해봐도 일주일 동안 한국에서 마땅히 할만한게 없군요.
마지막으로 한국에 들렸을때가 거의 5년 전인데 그때는 서울쪽만 돌아다녔었는데
볼만한 건 쥐뿔도 없었고 탁한 공기와 북적이는 인파들.. 아침시간에
지하철 이용하다가 경험한 지옥철.... 말도 안되는 물가
(커비베네인지 바퀴베네인지.. 커피 두잔 시켰는데 거진 이만원정도 청구되서 황당했다거나,
유니클로에서 조카 옷사주는데 그냥 평범한 흰 티셔츠가 몇만원씩, 촌스럽게 생긴
흰 바지가 10만원돈 가까이 나가서 황당.. -- ) 그밖에 청담동 돌아다닐때 어떤 돌아이 운전자가
파란 신호등에서 횡당보도 건너고 있는 나한테 되려 크락션을 울리며 발광을 해대서
기분 나뻤던 기억도 있고....
롯데월드, 어린이 대공원, 남산타워(N서울타워?), 그밖의 공원이나 명소들은 노인분들 아니면
바퀴벌레 같은 커플들만 득실거려서 혼자 즐기기에도 재미 없었고...
아무리 오랜만이라지만 서울태생이 서울 관광해봤자 새로울게 없는건 당연했는듯.. --
역시 한국은 관광객 혼자서는 즐길 거리가 많이 부족한거 같다는 느낌..
하여튼 이런저런 불편하고 안좋은 기억들도 있지만
길 묻는 이방인한테 보리차까지 대접해 주시며 친절히 길 안내해 주신 아저씨를 비롯해서
친철히 대해준 분들도 종종 만나서 서울 사람들 자체는 그렇게 야박하다는 생각은 안들고
서울은 단지 주거환경이 뭣같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하여튼 그때는 친척이 강남 부근에 살아서 친천 집에서 신세 지며 서울쪽만 돌아 다녀 봤는데 볼거 진짜 없어서
실망 했던고로.. 이번에 한국 가면 서울은 됐고 지방쪽으로 돌아다녀 볼까 생각해 보다가...
곰곰히 생각해보니 수도권 외부로 가도 볼거리나 할만한거 뭐가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안듬.. --;
아.. 모르겠습니다. 이번 아니면 당분간 시간없는데 그냥 큰마음 먹고 갔다와야 되나
한국 갈 경비와 시간으로 보스턴 여행을 다녀올까..
한국 가면 역시 맛집 탐방을 테마로 수도권 외부로 돌아다니는게 좋을려나...
혼자서 한국 국내 여행 잘 다니는 분들 계획 짜는데 도움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계획다운 계획을 짤수 있겠네요.
종로시장? 이런 곳 먹방을 다녀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