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려는 자세가 전혀 안되있는 사람들
나이와 별 상관이 없는 것들마져 나이탓으로 돌리는 사람들 혹은
시도 조차 안해보고 나이탓 하는 사람들은 정말 한심하다고 생각함
내가 자주 접하는 가까운 예는 부모님..
외국 생활 10년이 넘도록 간단한 영어 단어 하나 배울 생각이 없어서
우편물에 영어라도 섞여 있으면 광고인지 공문서인지도 구분을 못해서
다른주에 살고 있는 아들에게 해석을 맡긴다거나.
전자기기를 구입하면 두꺼운 메뉴얼을 맡기며 나한테 작동법을 알아보라거나 하는 식..
나: "아니..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제 가까이에 살지 않으니 내가 매번 작은 일들 봐줄 수가 없잖아요,
영어 공부좀 하세요, 간단한 단어 몇개만 알아 둬도 이게 광고인지 공문서 인지 정도는 숙지 할수 있다니까요"
어무이: "너는 무슨 말을 그따위로 싸가지 없게 하냐, 너도 나이 먹어봐 머리속에 글이 들어오나.. 그리고 일하느라 바뻐서
공부할 시간도 없어."
나: "아니 대단한걸 공부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간단한 문장이나 단어 몇개 외운다거나, 한국 드라마 볼 시간에
시간 투자해서 기초 과정만 공부해도 지금보다 훨씬 낫다니까요."
어무이: "아.. 글쎄 공부가 안된다니까 우리 나이 되면 그냥 이렇게 살다가 죽는거야 무슨 지금와서 새삼스럽게 공부냐?"
나: "사람이 배울려는 자세가 전혀 안되있으면서 다른 사람한테 부탁만 하는건 한심한거 아니예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나 말고 이제 더 도와줄 사람 없으면 어떻할건데요? 공부 안할거예요?"
어무이:"거참 영어 그거 조금 안다고 생색내는거니? 그까짓거 별것도 아닌거 좀 봐주면 어때서 그러니?"
나: "아니.. 그까짓거 별거 아니라면서 왜 시간 조금만 투자해서 공부할 생각을 못해요?"
한국계 미국인 2세마냥 버터먹은 발음으로 유창하게 영어를 하는것도 아니고
나도 한국에서 대학 다니다가 미국 건너간 케이스라 다른 1 세대와 별다를바 없고
미국인 2세 마냥 한국어 어눌하게 하는거 싫어하는 타입이라
영어가 싫고 한국어 쓰는게 좋은 사람이긴한데.. 아무리 그래도
외국에서 살 생각이면 그 나라의 언어는 어느정도는 할줄 알아야 된다는게 내 생각이라
뭔가 대단한걸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간단한 기초회화에 들어가는
단어 몇개 정도만 암기해도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영어 공부좀 하라고 권하는건데..
뭔일 있을때마다 영어가 안되서 손해를 본다며 하소연 하는 경우가 허다하면서
당신은 배울 자세가 전혀 안되있는데 이걸 나이탓으로 돌리며 시도 조차 안하는 것이
당연한듯 말하는걸 보면 답답할뿐..
그런데 웃긴건 이게 꼭 부모님만 그런게 아니라는 사실
20대 30대.. 아직도 철없는 나이라고 말할수도 있는 나이대에서도
게임을 하든, 운동을 하든 공부를 하든 저런식으로 나이탓하며
자신의 한계를 나이로 정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 보면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함을 느끼기도 함.
그리고 그런식으로 나이탓 하는 사람들의 경우 이상하게도
서열따지고 권위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많음.
언젠가 동생놈도 그런식으로 나이탓 하는걸 봐서 따끔하게
한마디 해준적이 있는데... 아무리 말해줘도 쇠귀에 경읽기 였던 기억이 남
그런데 희안한건.. 외국에서는 이런식으로 나이탓 하는 사람들 찾아보기가 힘듬
평소에 나이 물어보고 그걸로 서로 서열 정하는 일이 없고
나이나 성별로 사람을 고용하는게 아니라 업적과 경험을 기준으로 고용하는 문화라 그런듯..
한국도 경험과 나이에 대한 전체적인 인식이 바뀌어야 될텐데 정말로 나이 먹었다는 축에도 못드는 사람들이
별 시시콜콜한걸로 나이탓하는거 보면 인식이 바뀌는 날이 찾아올 날이 있을지....
제 어머니도 맨날 "엄만할 줄 몰라 아들이 해줘야돼"라고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공부하는데 내 발목 붙잡지 말라고 구청에서 교육시켜주는 수강 강좌들 소개시켜드렸습니다
간단한 엑셀작업이나 한글문서등을 혼자서 하시게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