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갔을때 겸사겸사 아는 형님집에 들려서 이야기도 나눌겸 잠시 쉬고 있는데 TV에서 공무원 모집에 몇천명 뽑는데10만이 넘는 사람들이 응시했다라는 보도가 나옴.
나: 아직도 공무원직에 저렇게 사람 많이 몰리는거 보면 한국 살기 힘든거 같아요.
지인(아는형님): 아... 저거 뉴스 또 저렇게 내보내는구만 한국에 일자리가 없거나 살기 힘든게 아니라 원래 지금이 취업철이야.
나: 아무리 취업시기라고 해도 내세울건 안정적이라는 것밖에 없는 공무원직에 사람이 저렇게 몰린다는건 그만큼 사회가 불안정하고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반증 아닌가요?
지인: 아니라니까, 취업하기 힘들다는 말들 하는건 너가 해외에 살아서 한국 사정을 전혀 몰라서 그런거야. 한국도 찾아보면 일자리 많다 단지 젊은 애들이 놀러다니기 바쁘고 눈이 높아서 그런거야.
나: 눈이 높은게 아니라 열악한 환경에서 봉급도 낮게 주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스펙만 높아지니 자리가 부족한게 아난가요?
지인: 요즘에는 한국도 살기 좋아져서 젊은애들이 해외에 나가는것도 싫어하고 괜찮은 일자리가 있어도 일을 하려고 하지를 않아. 얼마전에도 내 친구가 동남아쪽으로 1년 파견직으로 연봉 4000, 파견직 끝마치면 한국에서 정규직으로 100% 전환 조건으로 신입사원들 모집한적이 있었는데 요구하는 신입사원들 숫자를 다 못채웠다. 그나마도 그 신입사워들중 5% 정도는 도중에 제대로 끝마치지도 못하고 관뒀다더라.
나: 그 직장 요구조건이 높아서 그런건 아니고요?
지인: 아니.. 요구 조건 전혀 없었지, 그런데도 사람을 다 못채웠다니까
나: 그래요? 한국에서 신입이 연봉 4천이면 꽤 좋은 조건인것 같은데 일하러 오는 사람이 없어요? 게다가 해외 나가기 싫어 한다는 소리도 의아하네요, 한국 국내 사정 열악해서 해외로 취업하러 나가는 사람들 많은건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잖아요?
지인: 글쎄, 너가 한국에 사는게 아니라 한국 사정을 몰라서 그래. 한국 언론 에서나 한국 사정 힘들다고 하지 실상은 놀기 바뻐서 일하려는 젊은 애들도 별로 없고, 한국이 워낙 발전해서 놀고 먹기 편하게 되어 있다 보니 해외로 나가려는 젊은 애들도 없다.
그 형님이 내가 듣고 보고 느꼈던 한국 사정들과 너무나 딴판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뭔가 더 이야기를 해봤자 현지인이 그렇다면 그런줄 알아라 식이라 더 이야기를 끌어봤자 일듯해서 화제를 다른 곳으로 돌리긴 했지만..
다른건 둘째치고 한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스펙 안따지고 연봉 4천이면 나쁜건 아닌거 같은데...... 내 경제 관념이 이상해진건가...--
조건없는 파견 4천 조건은 없엇겟지만 그 파견 내용등이
4천줘도 못할거였을텐데
새우잡이같은것도 몸뚱이만 괜찬으면 되죠
섬들어가거 새우양식장 직원도 사지멀쩡하면 조건없이
월급도빵빵하고 보너스 상여 다챙겨주죠. 하지만 섬에 갇히니
사람이 안감 당장 돈 좀 벌어도 경력도 안되는건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