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놀러 갔을때 잘먹고 잘사는 친척분이 생일잔치할겸 레스토랑에서 식사한다고
초대해주셔서 갔었는데.. 그게 강남 어디쯤의 중국집, 아마 이름이 몽중어쩌고 였던듯?
레스토랑이 엘레베이터를 타고 좀 올라가야 하는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한 덕에 야경은 괜찮았고
식당 인테리어도 다른 평범한 레스토랑 보다는 신경을 좀 쓴 느낌 이었는데
전통 중국집 정도 되는줄 알고 갔던 레스토랑에서 양식 코스요리 마냥
코스요리가 나올줄은 예상을 못해서 살짝 의아했고,
중국집에서 코스요리순으로 디쉬들이 나올때마다 웨이터가 음식에 대해 설명을 해주는것도 의외..
'어..? 여기 평범한 중국집이 아닌가보네.. '
중국집에서 코스요리 먹어본 경험이 없어서 맛이 어떤가 살짝 의아했으나..
막상 먹어보니 별거 없다는 결론...
되려 메인디쉬들은 이탈리안 풍의 형태를 따라가려고 한건지
디쉬에 데코를 한다고 소스를 휘갈겨 나오는데 맛이 별로 였던 기억...
내가 입맛이 엄청 까다로운 사람도 아님에도 별로 였다면
다른 사람들은 맛있게 먹었으려나?
코스 가격이 얼마인지는 내가 식대를 지불한게 아니라 모르겠지만
분명 적은 돈은 아니었을텐데.. 이걸 내돈내고 먹었다면 난 돈 아까워서 후회했을듯.. --
하지만 그런 디쉬 퀄리티라도 그날 그 레스토랑은 사람들로 꽉꽉 차있었고
식사 자리도 거의 한달전부터 예약해 놨다는듯
그날만 내 입맛이 별로 였던건가? --
고급인테리어와 재료값. 테이블값(크게 보면 월세죠). 이 비싼곳을 말하는거뿐입니다.
그리고 그쪽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맛을 잘내서 사장한테 뽑힌사람들도 아니고. 맛을 잘내는법을 익히는 사람들도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