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하루치카4권 홍보글을 보고 일상추리물이 취향이라
1권인 퇴장게임을 구입해서 읽었습니다.
근데 너무 어이가없어서 글을 써봅니다.
[스포가 있습니다]
보통 추리물이라는게 일반인이 해설까지 다 봤을때
논리적으로 상황이 맞아들어가고 충분히 단서만보고
추리가 가능해야하는게 정상인데
이 소설은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문제의 해결이 일반인은 전혀 알수없는 특수지식으로
전부 해결됩니다. 거의 추리가 불가능하죠.
예를들어 첫번째 에피소드는 학교에서 독극물이 도난당하는데
결국 독극물을 어떤용도로 사용하기위해 훔친것이였고
그걸 알아챈 탐정역이 범인을 찾아냅니다.
그 어떤 용도라는게 키워드이고 그걸 추리하는게
독자에게 주어지는 즐거움인데 어이가 없는게
코발트 자리돔 이라는 물고기의 병을 고치는데 그 독극물이
치료제의 용도로 쓰이기 때문이랍니다.
네번째는 그림세장을 보고 그린사람이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아내야하는데 같은장소의 다른색 하늘그림입니다.
정답은 배트남전참전인데 고엽제를 뿌린 하늘의 색이
그림의 하늘색과 같아서가 이유입니다.
자리돔 치료제와 고엽재를 뿌린 하늘색 아시는분있나요?
제가 상식이 부족한걸까요?
이 책에 실린 모든 추리에피소드가 저런식으로 해결이 됩니다.
애니화까지 된작품이 이런 말도안되는 추리의 추자도 못꺼낼 작품이라니 이해할수가 없네요.ㅡㅡ
어쩌면 홍보가 잘못된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건 추리소설이 아니라 지식사전이라고 해야할것 같네요.
혹시나 빙과나 소시민시리즈같은 일상추리물을 생각하고 읽으실분들은 절대 읽지 말라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추리물로 보기도 애매하고 일상물로 보기도 애매했던....
이도저도 아닌 작품인거 같아서 제 취향이랑은 거리가 멀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