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스시리즈의 명성은 알지만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실망을 좀 한터라 기대하지 않고 봤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고등학교시절 들었던 칸노요코의 명곡 두개가 이 작품에서 나온 것이였더군요.
수백번은 들은 곡인데 무슨 작품에 나온곡 인지는 생각도 안해봤습니다.
검색해보니 칸노요코의 애니메이션 데뷔작이라고 어떤이의 블로그에 적혀있더군요.
게다가 감독은 카우보이 비밥과 사무라이 참푸르의 와타나베 신이치로로 부족함없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그래픽은 솔직히 프론티어보다는 부족합니다 시대가 시대니까요. (cg가 처음 도입되던 시대입니다.)
하지만 1994년의 셀애니메이션 시대에 이런 작품이 나왔단 말인가?! 하고 감탄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마지막 엔딩장면에서는 그래픽과 음악에 가슴이 찡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였죠.
아직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감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전 왠지 지브리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네요. 향수랄까요?
여러분이 보고 가슴찡한 느낌을 받은 애니도 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