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이어폭스는 정말 점점 나아지는게 눈에 보이네요.
이번 33 버전은 특히 그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몇가지만 꼽자면
먼저 H264 지원인데, 그동안 모질라가 미뤄왔던 H264 지원을 드디어 하게 됐습니다.
독점 특허인지라 미뤄온 것도 있고 여러가지로 말이 많았는데,
다행히도 H264와 호환되는 OpenH264가 나와서 이걸 도입하게 됐네요.
미래에는 VP8의 향배에 따라 어찌될런지 모르지만 일단은 이렇게 됐습니다.
또 주소창에서 검색할 때, 파이어폭스에서는 한 글자 단어나 숫자 연산식 같은 검색어를 입력하면,
오류가 뜨거나 시간이 지나면 리디렉트 되면서 검색이 늦게 되는 증상이 있었는데요.
이건 사실 검색 방식의 문제로 파이어폭스는 http://검색어/ 식으로 먼저 접속을 시도 한 후,
해당 결과가 없으면 검색 공급자의 검색 결과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딜레이가 생겼던 겁니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주소창은 주소용으로만 쓰고,
검색은 딜레이가 없는 따로 제공되는 검색 공급자 창을 쓰거나
아예 Omnibar같은 애드온을 설치해서 크롬처럼 통합 검색창으로 써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러한 불편이 완전히 사라졌네요.
주소창에 뭘 검색해도 오류나 딜레이 없이 검색이 되게 됐습니다.
이제 종전처럼 주소창과 검색창을 나눠서 그냥 쓰셔도 되고,
검색창을 없애버리고 주소창만으로 검색을 불편없이 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자바스크립트 문자열 처리시 메모리 사용량이 낮아졌고, 속도 또한 빨라졌습니다.
안그래도 메모리 관리에 있어 타 브라우져와 차별되는 파이어폭스인데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간간히 일어나는 플래시 충돌만 없다면 정말 최고일테지만
이건 크롬이나 익스플로러에서도 일어나는 증상이니만큼 브라우저보다는
플래시플레이어의 호환성 문제일 가능성이 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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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시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