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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팁/강좌] 싱글레일과 멀티레일, OCP와 OPP 관해서 (0) 2012/09/26 PM 02:29
출처: 쿨엔조이 (청염님)

이미지 설명까지 있는데 이미지는 안따라 오네요
링크로 가시면 이미지까지 올려져 있어서 이해 하시는데 좀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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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시끌 시끌한 문제였고, 이번에 한번 더 시끄럽길래 설명 해봅니다.

일단 싱글레일과 멀티레일이 뭔지 부터 이야기하죠.

PC파워서플라이에서 멀티레일이라고 부르는 것은 사실 진짜 멀티레일이 아닙니다.
보다 정확한 말로는 '가상 멀티레일'입니다.
진짜 멀티레일은 설계가 다릅니다.

진짜 멀티레일이 없는건 아닌데요.
1000W 이상급의 파워에선 '2채널 멀티레일' , 즉 듀얼레일 파워가 간간히 보입니다.



이런겁니다. 사진의 파워는 커세어 HX-1000W
어휴, 벌써 기판 사진 나왔다고 뒤로가기 버튼 누르실분 몇분 보이시는데요.
쉽게 설명해드립니다. 기판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중앙을 경계로
거의 비슷한 구조를 딱 복사붙여넣기 한듯한 느낌이 들죠?

이렇게 선만 그으면 마치 큰기판 하나위에 파워 두개가 올라간듯한 물건이란것을 알수있습니다.
그래서 이게 "진짜" 듀얼레일입니다.



근데 정말 PC 파워서플라이에선 이런 내부 구조를 보고 듀얼레일이라고 구분해 부르지 않습니다.

듀얼레일은 스펙표가 중요하죠!

네! 이런겁니다.
멀티레일이나 싱글레일은 +12V 레일이 2개냐, 1개냐를 구분하는 단위이기떄문에,
이렇게 스펙표에서 +12V가 12V1, 12V2 이런식으로 두개가 있어야 멀티레일 파워라고 부르는겁니다.

.....근데 스펙표 말고 내부는 뭐가 다르냐구요?

일단 내부 구조는 저렇게 진짜 멀티레일이 아닌데, 멀티레일로 구분되는 파워를 예로 들어보죠.

요겁니다

에너맥스 플레티맥스 850W 사진입니다.

위에서 커세어처럼 나뉘어있지 않죠?
싱글레일 파워도 딱 저런식입니다.
어떤면에서 차이가 없냐면...

대충 아주 쉽게 말하자면 이런거죠

요 빨간 동그라미 쳐놓은 부품 보이시죠? 12V 정류에 쓰이는 변압기인데요.
저게 1개밖에 없습니다. 저거보다 작은 녀석이 두개 있긴 한데요


이건 일단 다른 사진으로 설명해봅시다.

이렇게 다른 각도에서 보면 작은거 하나가 더 보입니다.
빨간게 아까 위에서 친 동그라미. 파란게 작은 변압기입니다.
작은건 5V같은데 쓰이는겁니다. 그래서 작은거죠.
근데 멀티레일이랑 싱글레일은 컴퓨터의 거의 대부분의 전력에 쓰이는
+12V 이야기라서 작은건 몇개있던 별 상관 없구요. 그래서 무시합니다.


잠깐 커세어로 돌아가면

어이구. 두개 큼직한거 보이시죠?
이래서 듀얼레일입니다.


다시 에너맥스예시로 돌아와서.
그럼 PC에서 말하는 가상 멀티레일이란 뭐냐?


그냥 12V를 여러 '전선 여러묶음'으로 나눠서 '전선묶음 하나'당 'OCP 하나'를 연동시킨걸 말합니다.
반면 싱글레일은 OCP가 없거나 12V 전체에 1개밖에 안걸려있으면 그냥 싱글레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니 아니, 또 OCP 라는 말 나오니까
무슨 말인지 몰라서 뒤로가기 누르시려는 분들 여기 또 보이네.

잠깐잠깐 멈춰요. 차근차근 읽으면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OCP는 Over Current Protection입니다. 우리말로는 과전류 보호회로죠.
이왕 설명하는김에 하나 더. OPP라는것도 있는데, OPP는 Over Power Protection, 과전력보호회로입니다.

OCP랑 OPP보시면 아시겠지만, 차이점은 중간에 C와 P밖에 없습니다.
약자도 그것만 차이나요 OCP와 OPP 입니다.
C는 Current의 약자고, P는 Power 약자입니다.
전류에 반응해서 기동하는 보호회로랑 전력에 반응해서 기동하는 보호회로라는 차이라는거죠

둘다 보는 관점에 따라선 흡사한 물건인데요.
OPP부터 설명해드리죠. 파워가 정격 500W 파워인데, 650W정도 끌어다 쓰면 터질위험이 있다고
칩시다. 그러면 600W쯤에 OPP를 설정해두는겁니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파워서플라이 용량을 잘못 계산해서 와방 갈궈서 600W 이상의 전력을 파워에서
끌어쓸려고 하면, 파워가 꺼집니다.

네, 여러분이 열심히 졸라 게임을 하고있는데 갑자기 파워가 "으왕 엄마 난 못버텨"하면서
스스로 꺼지는 현상을 OPP가 일으킵니다. 여기서 안꺼지면 아마 곧 터진다는거죠.
뻥! 하고. 그리고 파워가 터진다면 부품도 잘못하면 같이죽습니다. 스스로 꺼지면 그래도 괜찮죠
그러므로 OPP는 제대로된 파워라면 "죄다 가지고있어야"하는 보호회로입니다.
없으면 부하 많이걸면 언젠간 터져요. 설령 오버스펙 부품 도배한 파워라서
500W파워인데, 피크치가 1000W이던 말던,
결국 2000W의 부하가 걸리면 파워는 죽는거죠.
그래서 OPP는 필수인 보호회로 중 하나입니다.

자, OPP에 대한 설명은 끝났고, OCP에 대해서 이야기해봅시다.
OCP도 하는짓도 근본적인면에서 보면 똑같아요. 결국 '전기 많이먹으면 냅다 꺼버리는것' 이 OCP의 목적입니다.

다만 차잇점은 C랑 P의 차이라고 말했죠? C는 전류입니다. P는 전력이구요.
이게 무슨 차이를 나타내냐면, OCP는 회로 일부에 전류센서를 걸어서 쓸수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분에 부하가 심해지면 셧다운 시킬수 있습니다.


OPP는 1차단 부분에 걸려있는 보호회로라 OPP는 파워 전체에 적용되는 보호회로이고
OCP는 파워의 일부분(이 경우엔 12V, 그것도 하나가 아닌 여럿)에 적용이 가능한 보호회로입니다.
OCP가 OPP의 2차단 부분을 대응하기 힘든 이유중 하나는 파워에선 12V 말고 3.3V, 5V등이 쓰이는
바람에 A로 환산되는 보호회로라면 싸잡아서 묶어서 셧다운엔 부적합합니다.

OCP는 예를 들어서 그래픽카드 하나에서 너무 전력 많이가져가는 바람에 OCP의
발동 전류조건 넘겼다, 싶으면 파워 꺼버립니다. OPP는 그래픽카드가 전력을 많이가져가던 말던,
총 전력소모가 아직 OPP발동할정도가 아니면 셧다운 안시키는거고요.

다만 OPP는 발동 안하면, 그 상태에서 좀 오래 쓰거나 좀 더 끌어쓰면 파워 터지기 직전이라고
봐도 무방한 반면, OCP는 그런게 아닙니다. OCP가 기동하는 전력보다 더 부품에서
끌어쓴다고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이는 전선 갯수에 따라 다른데,
보통 전기를 많이먹는 부품은 그만큼 전선 숫자를 많이 요구합니다. 그래서 전선에 걸리는 부하가
높아도 사용이 가능한거죠

문제는 쇼트가 일어났을때 많은전선이 없는데도 전류가 막 들어갈때입니다.
이때는 OCP는 발동전류/전력값이 파워 전체에 걸려있는 OPP보다 낮은만큼
비교적 적은 부하에 빠르게 파워를 셧다운을 시킨다는 특징입니다.
그 단위는 밀리초로 환산해야 할정도의 차이에 불과합니다만. 일단 그 차이도 의미가 있어서 OCP를 채용합니다.
OCP가 OPP보다 쇼트 상황에서 나은건...

OPP제한보다 OCP 제한이 빨리 걸리기떄문에, 부하가 지나치게 높아지기전에
OPP보다 OCP가 파워를 빠르게 셧다운 시켜서,
혹시 모를 부품사망과도 같은 부분을 예방할수 있다. 라는겁니다. 이게 멀티레일의 장점입니다.
그 차이는 시간으로 따지면 밀리초 단위로 봐야할만큼 짧지만, 그 사이에 전선이랑 부품들을 녹여버릴수 있다더군요.


예를 들어, 쇼트가 났을 경우, 보통 쇼트서킷 보호회로도 있지만, OCP는 2차적인 안전회로입니다.
OPP도 쇼트났을경우 3차적인 안전회로역할을 하고요.
자동차에 에어백 여러개달린거 생각하면 됩니다.


문제는 OCP가 충분히 부품을 죽일만큼 고전류를 공급하기 이전에 셧다운이 되기위해선,
전류제한이 낮을수록 좋다는겁니다.

안텍쪽의 엔지니어말에 의하면. 채널당 허용전류가 20A아래라면(OCP가 20A 아래에서 기동하면)는
충분히 빠르게 파워를 셧다운 시키고, 20~50A 정도라면, 셧다운 속도가 애매하고(안텍쪽 표현을 빌자면, Questionable),
50A 넘어간다면 그냥 있으나 마나 라더군요.


다시 멀티레일로 돌아가서, PC에서 멀티레일은 12V를 여러갈래로 나뉘어서,
각각의 갈래마다 각각의 OCP가 적용된 파워를 말합니다.



여기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렇게 4갈래로 나뉘어서, 4개가 각각 전류센서랑 연결되어있습니다.
저렇게 센서가 제대로 있고, 보호회로쪽에서 OCP를 지원하고, 제대로 연동이 된 파워만 멀티레일 파워입니다.
그리고 저렇게 출력단을 여러부분으로 좀 나눈것과 보호회로 지원하는 IC 말고는
멀티레일이나 싱글레일이나 출력단 들어가기 이전의 내부 설계구조는 기본적으로 동일합니다.




그리고 이런 차이때문에 생기는
싱글레일의 장점이자, 멀티레일의 단점은....

말했지만 싱글레일은 12V 에 OCP가 안걸려있거나, 걸려있다면 겨우
12V 전체를 통틀어 1개만 걸려있는 경우입니다.

그러므로 파워가 못버틸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전력 끌어쓰기 전에는
일부분의 부품이 전력 많이끌어쓴다고 셧다운 될 일이 없습니다.

예를들어서, 멀티레일 파워에서 OCP에 걸어놓은 발동 전류값이 낮다면,
1000W 파워에서 700W밖에 안끌어썼는데, 그래픽카드같은 부품 하나가 전기 많이먹었다고
컴퓨터를 셧다운시킨다는 말이죠 -_-;


이 장단점은, 고용량 파워일수록 도드라지는데, 무식하게 전력소모 많이하는 부품, 대체로
그래픽카드가 되는데, 정말 무식한 그래픽카드 쓰는 유저들은 보통 고용량 파워를 쓰므로
싱글레일의 장점이 늘어나고

그럴수록 쇼트같은 문제가 일어나면 부품 사망시 죽는 부품 값도 올라가고, 전력 단위도 높은만큼
더 위험하기때문에 OCP의 장점이 부각됩니다.


근데 요즘 멀티레일의 경우엔 저 멀티레일의 단점을 최대한 적게 하기 위해서
채널당 제한 전류를 늘려버려서 왠만하면 일부분의 부품에서 많이 끌여써도 셧다운 안되게 만들었고,
채널당 제한 전류를 늘리면 그만큼 멀티레일의 장점인 일부분에 과다한 전류가 들어갈경우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엔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같은 멀티레일이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멀티레일과 싱글레일간의 차이는 꽤 줄어들었습니다.

알고보면 별 차이가 아닌데요. 굳이 비유하자면
에어백 5개랑 에어백 7개차랑 비교하는데, 문제는 에어백 7개짜리를 쓰면 엔진에 부하가 가서(응? 왜!)
기어를 변동이 매끄럽게 잘 안된다. 뭐 이런 차이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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