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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팁/강좌] 파워 관련 몇가지 썰 (0) 2012/09/26 PM 02:39
출처 : 쿨엔조이 (QuadXeon님)

1. 220V 전용

업체들이 80플러스 미인증의 220V 전용 파워를 만드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110V까지 되게 만드는 비용보다 더 싸거든요.

400W를 소모한다고 칠 때, 100V로 잡아당기면 4A가 흐르지만, 200V로 잡아당기면 2A면 충분합니다.

4A를 흘려줄수 있는 부품이 2A를 흘려줄 수 있는 부품보다 가격이 비싼건 당연한거고, 통상적인 액티브 PFC방식의 파워들은

기본 구조가 프리볼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짜여지는게 일반적인 관례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의 제품들은 220V 전용으로

출시됩니다.

안텍의 VP, FSP의 APN 시리즈 정도가 인기있으면서도 저러한 편법을 사용한 제품이죠.

편법이라고 하니 나쁜 이미지를 떠올리시는 분들도 많을텐데 나쁜건 아닙니다.

좋게 말하면 최적화에 가깝죠.

우리나라에서 110V 쓰는 가정집이 몇군데나 되겠어요?

차라리 가격 싸게 판매하는게 소비자들에게 더 낫습니다..



2. 한국형 파워

대다수의 중국에 위치한 PC 하드웨어 제조업체는 한국 별로 안좋아합니다.

많이 팔려봤자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물량에 비하면 한줌에 불과한 수준이고 그와중에 인터넷이 지극히 발달한 관계로

소비자들의 정보력은 또 "어중간하게" 높아서 컴플레인도 오라지게 많이 접수됩니다.

그런 환경에서 한국만을 위한 신제품을 개발했다는 업체의 마케팅은 다소 어폐가 좀 있습니다.

돈도 안되고 하는짓도 안이쁜 시장을 위해 신제품을 개발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될리가 있나요.

중국 사람들은 태생이 장사꾼 천성이고 손해볼 짓 절대 안합니다...

몇년 전에 한국 지형에 강하다 라는 광고 카피로 핸드폰 팔던 업체가 있었죠 애니콜이었나 싶은데..

저런류의 마케팅은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무슨 얼어죽을 애국심 고취 마케팅도 아니고.....

아, 이거 말 나온김에 한가지 더 이야기 하자면 안텍의 VP550도 원래는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된 현지화 모델입니다.

중국은 220V를 쓰거든요.

근데 대량으로 찍어내서 단가가 맞으니 한국에 들어온거고 안텍이라는 이름값에 적당한 성능이 더해지며 잘팔렸죠.

중국 전용 제품이다보니 라벨링도 중국어로 되어있고 안텍 글로벌 홈피 가면 FSP OEM인데다가 프리볼트 지원하는 VP450은

있어도 델타 OEM에 220V 전용인 VP550은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해서, 한국형 하드웨어란거 사실 존재하기 너무 힘듭니다.

그러니까 그런거 신경쓰지 마세요.



3. 그럼 도대체 뭘 사라고!!

맘에 드는 회사꺼 사심 됩니다.

안좋은 이야기를 자꾸 해서 제가 안텍/FSP 안티인줄 오해하실 분들이 있을까 싶은데 제 블로그에 매달 올리는 추천견적엔 안텍

FSP, 파워렉스 파워 이 3가지만 들어갑니다-_-

슈플도 좋고 시소닉도 좋고(저는 집에서 시소닉 사용합니다) 델타도 좋습니다.

플웨즈나 쿨엔같은 사이트에서 적당한 벤치 결과값 확인하시되 맹신은 마시고 사후지원 평이 좋거나 디자인이 맘에 들거나

광고하는 모델이 섹시하게 생겼거나 여튼 맘에 드는 회사꺼 사심 됩니다.

어차피 100W당 만원선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이름있는 제조사 파워들은 문제 일으킬 가능성 지극히 낮고 1watt 테스트 통과

못하더라도 사용하는데 크게 문제 없습니다.

나는 이 업체를 믿었는데, 왜 이런 사기를 당해야 하느냐 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업체를 믿지 말고 그냥 내키는대로 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남녀관계랑 똑같아요.

어떻게 스펙을 어겨요 라는 말은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라는 말과 똑같다는 생각입니다.

털어서 먼지 안나는 제품이 있을리 만무하고 1watt처럼 타이트하게 테스트 하지 않아도 대부분의 소비자 시장에서 문제 없이

잘 돌아가줄 물건입니다.

물론 난연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다거나 이런 엿같은 일은 당연히 없어야 하겠죠.....안전이랑 직결된 문제니까...

근데 표기상의 스펙을 준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특정한 업체의 제품을 매도하고 병신취급하고 망하라고 저주를 퍼붓거나

멀쩡히 잘 돌아가는 PC를 괜히 의심하고 걱정해봤자 소비자들에게 남는거 병아리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기계란게 개같은 구석이 있는게 이쁘다 이쁘다 하면 대체로 잘하는데 이놈새끼 하면 꼭 문제가 생기거든요.


벤치 사이트들의 리뷰는 그냥 적당히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거고, 제품이 안팔리면 업체는 리비전을 하건 리콜을 하건 알아서 하겠죠.

다만 그러한 선순환 구조를 좀 더 가속화 시키는 것이 벤치 사이트들의 궁극적인 존재목적이란 생각은 합니다.

점심먹고 약기운에 글을 쓰니 개소리가 줄줄 나오네요.

딱 요까지만 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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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은 말이긴 한데 [[안텍 vp 제품이 델타OEM 도 아니고 편법을 쓴 제품이었다니 조금 충격 이네요
하긴 그러니 네임벨류가 있는 회사 제품인데 가격이 그렇게 낮았던 거겠지요 ㅠ_ㅠ]]

"안텍 파워에 대한 부분은 저의 착각 이었습니다 부디 오해 없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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