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지껏 카우보이 비밥을 보지 않았다는 말을 한다면
애니메이션계에 발담고 있다는 녀석이 카우보이 비밥을 안봤다고?
할정도로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명작이라고 칭송을 받고있는 카우보이 비밥을 봤다.
TV시리즈의 명작을 가리는 기준은 과연 그 모든 화수를 지나오면서 느끼는 재미일까
아니면 모든 화수를 꽤뚫는 하나의 이야기 일까?
카우보이 비밥을 보면서 좋았던 점을 나열해 본다면.
다양한 연령층의 케릭터들, 제각각 대사만 나열한다 해도 알아볼 수 있을 만한 케릭터성.
극분위기를 한층 돋구면서도 무계감있고 씁쓸하게 만들어주는 재즈풍 OST.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도 작품감상에 임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단순 무식한 소재(?)
작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애니에 특화된 단순한 그림체라기 보다는 다소 노가다성을 유발할 수있는 극화체.
해부학적 기초를 가지고 생략과 과장을 거친 덕인지 애니특유의 과장성과 생략적인 센스를 소유하면서도
진지할땐 거의 실사체 처럼 극한 표정을 구사할 수 있는 스타일.
케릭터 디자인에서 너무나 좋았던 점은 극중 등장하는 등장인물 모두가 하나하나 정말 살아있는 사람처럼 너무나 개성있는 점이다.
마치 영화속 배우처럼, 캐릭터가 설사 헤어스타일을 좀 바꾸거나 종래와는 다른 옷을 입을 찌라도
아 이건 스파이크 아 이건 페이 아 이건 젯트 아저씨 아 이건 에드 이렇게 구분이 확연하다는 점
하지만 케릭터 디자인에서 명시성 만큼 중요한건 미와 매력인데
그부분도 너무나 잘 살려준 디자인들.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면.
카우보이 비밥 시리즈를 봐오면서 정말 정신없이 즐기면서 끝화까지 돌진 했지만.
왠지 마지막이 아쉬운건 무었때문일까.
사실 나는 해피앤딩을 너무나 좋아하고 세드앤딩을 너무나 싫어하는데
그것 때문인가.
영화 전반에 흐르고 있는 각각의 케릭터의 과거들
그리고 그 과거로 인해 바뀌어버린 제각각의 모습들.
그중 제일 비중있고 극적인 과거를 소유하고 있는 스파이크.
스파이크의 이야기를 좀더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짧다 그동안 달려오면서 밑밥을 깐것 치곤 너무 짧고 얕다 라는 생각.
명작을 보는 눈이 없는 것인가.
여러가지 불평을 늘어 놓았지만 그래도 카우보이 비밥은 내생의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 한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같다.
스파이크, 젯트, 페이, 에드, 이안 이케릭터들과 깊은 정이 들어 버렸기 때문에...
정말이지 너무나 멋지고 사랑스러운 케릭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