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기 두 이미지는 하나는 사진을 보고 그린 크로키, 또하나는 나루토(만화)를 보고 그린 크로키 입니다.]
사진과 만화는 아주 큰차이가 있는데
일단 제일 큰 차이는 정보량입니다.
데이터나 수학이 아닌데 무슨 정보량 타령이냐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말하고 있는건 시각적 정보량을 말하는거랍니다.
물론 딱보기에 실물과 다를바 없이 보이는 사진도 실물 그대로의 정보량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사진이란 것도 작가가 의도한대로 의도한 카메라 렌즈를 사용해서 어느정도 그 정보가 왜곡되고 손실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과일을 갈아서 요리사의 취향대로 시럽이나 조리과정을 조금 달리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에 반면에 만화는 사진보다는 시작적 정보량이 적습니다. ( 물론 베가본드의 이노우에 다케히코나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하신 석정현 입시미술의 대부 김정기 같은 분들이 그리시는 그림은 실사체기 때문에 이야기를 달리 해야겠지만 보편적으로다가 )
작가가 임의로 실물을 토대로 생략하거나 과장 해서 기호화 시켜서 그리기 때문인데요.
아무래도 그러다보니 어느정도 사진보다 실물에서 훨씬 많이 가공된 형태를 뛰고 있죠.
음식으로 따지자면 아이들 잘먹는 이유식 같은 느낌이 되지 않을까요. ( 원래 재료에서 많이 가공 되기도 했고 습작자가 받아들이기 편하다는 관점에서..)
아무튼 서론이 길어졌는데 위에 말씀드린 차이때문에 그런 차이가 발생 하시는거 같구요.
아무래도 그림공부에는 실물이 제일 좋고 그다음엔 사진 그다음엔 다른 사람의 창작물
이라고 저는 알아오긴 했는데요.
사실 이런거에 얽매여서 그림한장도 제대로 못그리고 하는 것보다 자신이 놓인 환경에서 제일 쉽고 제일 그림을 많이 즐겁게 그릴수 있는 방법으로 그리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그림은 잘그리기에 앞서서 재미있게 그리는게 먼저니까요. 넵
사진(또는 실물)과 그림(또는 만화)의 차이는 작가의 해석이 들어간다는 거겠죠.
물론 사진에도 해석이 들어가지만...
그림을 모사할때 얻는 부분은 바로 그 해석하는 방법을 공부할 수 있다는 점이죠.
아무리 사실적인 그림이라도 거기엔 어떤 식으로든 과장과 생략이 있기마련이니까요.
실물과 사진, 그림을 보고 그리는 건 각각의 장점과 단점이 있기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말하듯이 세가지 모두 병행하는 게 정답이겠죠.
그냥 지나가다가 다들 아는 당연한 얘기 떠들고 갑니다.
즐겁게 그리시는 것 같아 부럽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