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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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성지고의 또다른 피해자.tx렁 (18) 2013/09/28 AM 09:57

어디에 올릴까 많이 고민했어.
그래서 송포유 게시판도 알아봤는데
시청자게시판이 없더라고
오유나 네이트판에 올리라고 했는데 네이트판이나
오유도 안 해서 어떻게 올려야할지도 모르겠어서
쩌리에 올려. 자게용이거나
이 게시판과 맞지 않으면 말해줘 자삭할게.
그리고 모든 대안학교가 안그럴거야. 내가 쓴 학교는
성지고같은 학교니까 오해하지 않았음 좋겠다.
그리고 이 얘기를 꼭 송포유 제작진들이
봤으면 해서 올려. 많이 많이 퍼가줬으면 좋겠어.

---------

일단 난 성지고? 상지고? 같은 대안학교를 나왔어
대안학교를 간 이유는 단지 친구 때문에.
내 잘못이 크지. 물론. 선택을 한 건 내 잘못이니까.
나에겐 꿈도 없었고 욕심도 없었어.
친구가 전부였기 때문에.
대안학교 같이 간 친구가 중학교 때 같은반에서
왕따를 당했어.
난 그 왕따당한 애 편에 섰고
되게 즐거웠어 진정한 친구 한명을 얻은거니까.
그런데 걘 힘들었나봐. 나랑 아무도 없는 그런 학교 가서
우리학교 애들 없는대로 가자고 했고
난 그래 알았다고 했지.
그리고 가기 전에 걔가 날 피하더라고
그 이유는 내가 자기 왕따당한 사실을 말할까봐.
내가 못 미더웠던거겠지 아마.

난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마셨어.
그런데 그 학교는 쉬는시간이면 모든 애들이
다 담배를 피러 나갔지

그래서 나 왕따당했어.
찌질이라고. 담배 안 핀다고. 술 안 마신다고.
그리고 시작됐지 나의 지옥생활.

3년 내내 왕따였어 나.
친구 한명 없었고 나에게 말 거는 애들이 있으면
그 애들한테 "야 쟤랑 얘기 왜해 쪽팔리게" 라는
소리도 내 앞에서 했어

머리카락도 잘렸어. 가위로
남자애들이 내 가슴만지고 지나가고
가슴수술 좀 하라고 서슴없이 성추행을 했지.
화장실 청소하고 있는 나한테 남자애들이 와서
"야 입벌려봐 내 정액 좀 쏟아넣게"
이런 말도 서슴없이 했어.
심지어 내 뒤에서 자기꺼 박는 시늉도 하고
반 애들 다 있는데 내 치마도 들추고
지들끼리 낄낄 웃고
매일 같이 갖은 수모와 협박 속에서 살았지.

아 내가 이건 안 썼는데 소풍때는 최악이었지.
안간다고 발악해도 갈 수 밖에 없었으니까.
화장실에서 몇시간동안 있어 본 적 있어?
밖에 나가면 애들 쫙 깔려서 혼자 다니기도
너무 창피해서 화장실에 숨어있었어
저녁때까지 그럼 화장실 냄새 온 몸에
다 베고 울면서 엄마가 사준 김밥먹었어
그 화장실 안에서 모든 걸 다 해결했어.

펜은 모나피펜 꼭 하나만 들고다녀야 했어.
나한테 예쁜 필통, 잘나오는 볼펜 따위 사치였어
다 가져가고 빌려가고 훔쳐갔으니까.
급식이 따로 없으니 엄마가 새벽부터 싸준 반찬은
다 뺏겼고 난 맨밥만 먹었어.
아, 맨밥 먹는 날은 감사할 정도였지.
밥도 뺏어갔으니까.
엄마한텐 이제 그만 싸달라고 그냥 사먹겠다고 해서
나 혼자 20분 걸어가야만 있는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라면으로 3년을 버텼어.

선생님들하고 얘기하면
" 똥꼬빠네 저 씨x년 몸 줬네 줬어"라며
폭언도 서슴없었고
내가 치마라도 줄이면 여자애들의 온갖 욕설이 난무했지.
아 심지어 다른 학교 애들한테도 불려가서 맞았어.
공사장에서 발로 밟히고 침도 나한테 뱉고.
걔네들 만나러 가기 전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찾지 말라고 했어
애들이 나보고 오늘 죽는날이라고 했거든.
그래 맞고 죽자 싶어서 갔지.
그런데 우리엄마 경찰차까지 동원해서 나 찾았어
담배빵 내 얼굴에 내려고 하기 직전에
우리엄마 내 이름 부르면서 날 살렸어.
엄마가 와서 너무 다행이었는데
너무 미안했어 이런 모습 보인다는게.
엄마가 나한테 온 순간 나도 긴장이 풀렸는지
기절해서 응급차에 실려갔었어.

그래서 죽으려했어. 2학년 때.
머리카락 잘리 던 날 울면서 전철탔어.
그나마 있는 머리로 얼굴 가리면서 눈물만 뚝뚝흘리고
어떻게 죽을까 생각했지.
엄마 따위 생각나지도 않았어. 내가 죽겠으니까.
그런데 어떤 언니가 갑자기 숙이고 있는 내 고개 밑으로
핸드폰 문자창을 보이더라? 봤더니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그리고 절대 죽지마세요.
하나님은 당신이 이 시험을 이겨내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당신과 함께 계시고 당신을 사랑하세요"
-라고 했어
나 진짜 온 몸에 소름이 돋고 너무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나 지금 죽으려고 했다고 그랬더니
이 전철을 타는게 아닌데
이 말을 꼭 전하라는 음성을 들었대.

이건 언니들이 믿거나 말거나..

그 때 그 언니가 나 꼭 안아주면서
기도해줄거라고 힘내라고 절대 포기해선 안된다고
하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자마자
나 전철안이었는데 대성통곡하면서 엉엉 울었어
그 때부터 난 죽을 생각은 안 했지만
죽지 못해 살았어.
애들은 날 괴롭히는데 죄책감이 없어.
즐거운거야.
어떻게 인간으로 태어나서
같은 인간한테 이럴 수 있는지
너무너무 비참하고
너무 말로는 형용할 수 없을만큼 힘들었어.
3년을 아무도 없이 기댈 곳 없이 나 혼자 버텼어.

그러다보니
선생님들은 날 예뻐하셨고 전교 1등으로 졸업했어
알아주는 대학에 알아주는 과 내신 잘 맞아서 갔지만
그 아이들을 동네에서 마주치기라도 하면
난 온 몸이 얼어버리고
사시나무 떨듯 덜덜 떨었어
그 자리에서 난 아무것도 한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었어. 작년까지는

걔네들 잘 살고 있는지 보면 울화가 치밀어.
난 아직도 졸업하고 몇년이나 지난 지금도
이렇게 고통속에서 사는데
누굴 만나지도 못 하고
학교 얘기하면 아무것도 말 못 하고
경계부터 하고
남자들이 다가오면 벌벌 떨리는데
그 애들은 잘 살고 있는 모습에 너무너무 화가나.

우리 엄마 혼자 지금까지 나 키우셨어
내가 왕따당하는거 아는데
이럴 때 일수록 너가 더 당당해야 한다면서
엄청 강하게 나 키웠어.
그런데 졸업식날 우시더라.
날 안고 견뎌줘서 고맙다고, 죽지 않아서 고맙다고..
그 때 알았어
엄마는 나보다 더 힘들었구나.
왕따당하는 나 보면서 더 아팠구나.
나 하루 용돈이 삼만원이었어. 왜냐고?
그 애들한테 다 줘야했기 때문에.
우리 엄마 나 맞을까봐 혼자 키우면서
손목 인대 늘어가면서 주방일 하면서
매일 삼만원 내 지갑에 넣어줬어.
물론 그 삼만원이 적어서 어쨋든 난 맞았지만
엄마한테 돈을 더 달라고 하기 싫었어.
차라리 내가 맞고 말지.
그런데 그런 애들을 갱생시켜? 말이 안돼.

걔네들 그 제작진들보다 내가 더 잘알아.
지들이 제일 잘 났고 지들이 잘못한거 전혀 몰라.
그런 애들이 방송타고 후회하고 변화되는 모습?
그럼 지금까지 그 때의 트라우마 끙끙 앓고 있는
자다가도 꿈에서 그 애들 얼굴 보기만 해도
벌떡일어나게 되는 죽지 못해 사는
왕따당한 사람들은 누가 치유해줘?
누가 알아주는데?
난 한 반에서 왕따를 당한게 아니라
전 학년에서 왕따를 당했어.
평생을 안고가야 할 짐이야.
걔네들은 지들이 선택해서 그런 길을 갔지만
난 뭘 잘못했다고 평생 안고가야만 하는
상처를 짊어져야 해.

나 혼자 버텨야하고 혼자 치유해야했어
누가 나한테 고등학교 얘기만 물어봐도
굳어버리는 나는 결국 송포유pd말대로
발악하는 루저일 뿐이지?
방송도 못 타서 열폭하는 열폭종자.

정말 황당하다.
피해자는 이렇게 고통속에 살고있는데
지들 발로 그 길을 택한 애들을
고쳐주고싶고 치유해주고싶어서 안달이네.
너무너무 치가 떨리고 분통이 터진다.

어떻게 끝 마무리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화나서 마음대로 쓴 글이라
수정은 계속 하도록 할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


(+)인증사진은 지금 펑했어 어떤 학교인지 알게될까봐 무서워서.

3줄요약
1.성지고 같은 대안학교 나옴
2. 여학생인데 같은 학교 애들한테 따 당하기 시작
3. 수차례 성추행,및 폭행

쓰레기같은 것들 갱생 프로그램 만들고 쓸 시간에 피해 학생들 치유 프로그램이나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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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로퍼와서 반말 수정안함
네이버 기사보니 감동적이다 어쩌다 같은 헛소리기사가 많던데
그럼 이제 사람때릴때 노래부르면서 때리면 면죄부&감동까지 얻겠네 ㅋㅋ 멋진 개한민국

신고

 

네루네코    친구신청

미친거죠...
SBS 뉴스로 인지도좀 얻더니 송포유로 한방에 다 날려버림

Takarai    친구신청

딱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하는듯

루리웹-688884706    친구신청

씌발년놈들 일베충이나 성지고 개쓰레기들이나 그냥 사회 암같은존재들

다같이 그냥 도려내고 죽여 없애야지 사회가 건강해짐

nicchae_jp    친구신청

성지고던 그런 학교던 이번에 밑바닥까지 보여줘서 군대부터 얻어터질듯

타토바콤보    친구신청

진짜 저건 피해자 입장에선 두번죽이는 프로그램이네요. 피디도 그렇고 개념을 어디다 던져두고 온 듯....천민 시청률주의의 표본으로 널리 기억될 듯 합니다.

AquaBlue    친구신청

저런걸 승인한 예능국장이나 만들겠다고 한 PD나 출연한 연예인들 전부 제정신이 아님.

곰돌탱    친구신청

잔인하다 진짜!!!

강등된미르슈    친구신청

피디년이 제정신이 아님 거기서 이미 망

산 포    친구신청

와.. 무슨 만화같네. 청소년 보호법이 과연 필요한가?

raven4    친구신청

그냥 읽는거만으로도 피가 거꾸로 솟게 만드네.

여우사랑방    친구신청

당해본 사람은 자살이 나쁘고 멍청한 생각이라고 절대 말 못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순수라는 것은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그래서 옛날같으면 멀리 전학가버리면 되는데 요즘은 그것도 안되구요
송포유 보시면 아이들 손에 항상 들려있는 핸드폰. 전국의 모든 학교버러지들에게 연결되어 있어서
전학간 날부터 교도소 옮겨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지옥을 경험하게 됩니다


요즘은 애들이 어른들보다 쓰레기가 많습니다
내자식 잘 가르쳐놔도 남의 자식이 내 자식을 걸레짝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젖갈    친구신청

잘보다 개독 묻었네

쥐명박일베충교미    친구신청

그래도 한사람 살린 거라면 좋음 ㅇㅇ

잉시황제    친구신청

저건 그 기독교신도가 잘한짓인데 욕할 필요가 있나요

데이드레이    친구신청

가해자 놈들은 전부 그 놈년들 부모 앞에서 개작두로 목을 쳐야 됩니다.

레린드    친구신청

솔직히 감정적으로는 격하게 공감요

Vaaacation    친구신청

썩포유

realluvher    친구신청

내친구 형 졸업할때 성지고는 저정도는 아니었는데.....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아저씨들 많고 자퇴 당한애들 가는데는 맞는데
누구 괴롭히고 왕따 시키고 이런거 없었고 학교도 오토바이 타고 다니다가 사고나거나 누굴대린다기 보단 서로 싸워서
짤리는 경우 많았지 저렇게 누구 심하게 괴롭히면서 당당 했던적은 없는데..세상이 많이 변하긴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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