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시렁] 군 조교 출신 연예인들 보면

방송에서 조교 출신 연예인들 나오면 너무 띄워주는것 같지 않나요?
조교들이 신병들에게나 무서운 존재지 각자 부대에서 만기 전역한 사람들이라면
조교들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 다 알텐데 방송에서는 조교 출신이라고하면
대단한 군생활 한거마냥 띄워주는지 솔직히 이해는 안되더라구요.

군 조교들끼리는 상하관계가 군기가 빡세서 내무생활을 힘들게 한다고는 하지만
어느 부대는 내무생활 힘든건 마찬가지고 다수의 사람들을 관리 한다 해도
군대라는 특성상 사회보다는 훨씬 수월하게 관리할수 있고요.
육제적인 고생도 조교들 보다도 일반병들이 더 고생하는데
조교 출신이라고 하면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이해 안되네요.

[아아아아]

논산훈련소 조교는 진짜 군생활 짜증날 것 같던데...

[돌아온leejh]

거긴 전방 군인과 후방군인의 단점만 모은 셈이라고... 훈련병 시절 논산조교가 그러더군요.

[쩌리28호]

딱히 띄워준다는 느낌은 아닌데...
연예병사 마다한거 만으로도 평가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특권계층인데 쉽게 갈 수 있는 그 특권을 포기한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죠.

[비추버튼]

예능으로 써먹기 좋은 상징적인 요소가 있어서 그런듯..
복식호흡으로 내뱉는 명령이라던가 각잡힌 동작같은거..

[Fire Emblem]

사실 군홍보 목적이라고 할 진 모르겠습니다만..
요즘은 연예인 홍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일반인들도 똑같이 힘들고 어려운 군생활 해내는데.. 그들의 노고는 상대적으로 감춰지는 게 사실이죠.

[리엇]

저도 일반병 출신이긴 하지만 일반병이 더 고생한다는건 공감이 안가네요..
조교의 경우는 6시이후에도 휴식타임이 없죠. 옷만 활동복으로 갈아입고 훈련병들 관리하느라 계속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훈련 마지막인 숙영&행군(물론 자대보단 짧지만)도 5주에 한번씩 하구요.
전 갠적으로 조교는 불쌍하다고 보는데..

[Defeat Jackson]

조교힘듭니다 ...

모든병사들은 5주 하고 끝나는 기초군사훈련을 2년동안 겪어야하는 보직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육군논산훈련소 5주마다 200명씩 받아서 그들을 진짜 군인으로 만들어야하는데

그 엄~청나게 멀리떨어진 훈련장들 계속해서 걸어다니고 심하게는 짬안될때는 통제봉들고 뛰어댕기면서 행군줄 맨앞에서 맨끝까지 다니면서 차량 및 훈병들 다치지 않게, 사고나지않게 통제해야되고

매번 받은 훈련병중에 또라이있으면 좆되기때문에 사격장, 수류탄 투척장 갈때마다 완전긴장하고 신경써야하고,

진짜 세상엔 별이별 또라이 다있고, 심지어 인원이 몇안되는 저희 각자 중대, 대대, 자대에서도 또라이들을 많이보는데

5주마다 바뀌는 250명정도에 2년 동안군생활동안 얼마나 또라이같은 훈련병들을 많이볼지 상상이 가시는지?


육군논산훈련소 07군번 나온 제친구 진짜 고생한거 얘기들어보면 개힘들거같다는 생각 딱들더만요,

군기는 또존나게 빡쌔서 화장실청소 제데로 안했다고 똥휴지 입에 한시간동안 물고있게하고, 구타는 기본에, 수류탄 투척훈련장에서 훈련병때문에 사망할뻔한 횟수가 5번은 넘고

[Laughing Man]

무조건 일반병이 더 고생한다고 하기는 애매하죠.
한번 훈련병을 받으면 그 기간동안 6시보다 먼저 일어나고 10시보다 늦게잡니다. (일단 수면시간이 줄어들죠)
그리고 근무도 스지요.
군장은 안맨다고 해도 행군은 매번 두번씩 뛰죠. 사격장 같은거 갈때 멀면 그거 다 걸어가야죠.

한번 훈련병 보내면 1~2주였나 휴식기간도 가지고, 유격이나 혹한기 같은것도 없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일반병보다 고생하지 않는다고 하기도 뭐합니다.

[상도르]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입니다. 훈병때부터 2년동안 논산에서 군생활했었는데요.
일병을 달고 본격적인 훈병교육에 들어가게 되면, 기본적으로 5시간이상 자본적이 없습니다.
야간경계근무 다 나가면서 다음날 있을 교육 시범준비하고 교육기자재 준비하고,
5시에 모든일과 끝이라구요? 저희는 훈병들 재우고, 회의하고 저녁12시에 모든일과 끝났습니다.
교육끝나면 고참 조교가 집합시키기 일쑤였습니다. 다음할일도 많은데..
그렇게 2년하다보니, 시간은 빨리 가더군욥.
ts. 훈병들 내보내면 조교 18명 남짓이서 다음들어올 훈병들 준비하기위해서 200명분 CS복 장구류 및 청소 했습니다.

[Defeat Jackson]

제친구한테 얘기들은거 그대로네요. 조교 만만하게 보는사람들 이해가안감.

지들은 5주밖에 거기 안있어서 모르지..

[Defeat Jackson]

훈련병 한번 내보내면 쉬는것도 고참들이지,

짬안될땐 그런거없고 5주동안 훈병 200명 내외 가 쓰고간 자리 뒷처리하고 총 수입다하고 장비 다 정리하고 훈련장 정리 다하고 다시 새훈병들 받을준비 및 훈련 및 교육하고 가면 쉴시간도 거의 없다더만요.

제친구 일이병때 머리카락이 막 빠졌다고하던데 스트레스 너무받고 수면부족해서.

[상도르]

조교들이 유행하는게 원형 탈모였습니다.

[파우군-jammans-]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군대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육체적이라기보단 정신적인 부분이라 생각하는
입장이라 일반병사보다 더 자유시간이 없고 일과 외적으로 계속 보모노릇해야되는 조교가 결코쉽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조교가 보모노릇하는것도 그렇지만 절도나 교육목적에서 항상 모범을 보여야되기때문에 쉴틈이 별로 없죠
여기에 비하면 왠만한 육체적 힘듬은 비교가 안될거같네요

저는 사단직할수색대출신이라 훈련은 진짜 입에 단내가 나도록 받았지만 조교보단 편했다고 생각합니다
훈련도 몸은 힘들었지만 나름 재밋었고 일과후에는 맘편히 쉴수있었으니까요

[슬픔짓다]

수색대 이런거 아니면 조교앞에선 접어줘야 하는게 맞습니다.

[Defeat Jackson]

훈병들도 존나 막들어온 병2신들이라서 말도 개못알아먹고 말도 존나게 안듣고 개어리버리하고

일이병땐 진짜 훈련병들 구타하고싶은거 매일매일 참으면서 지냈다는데..

[Xer]

연애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군대 다녀오면 뛰어주고 칭찬해주고 대우해줘야 하는데 이사회가 워낙 이상하게 굴러가서 이렇게 된거 같습니다.

보직 구분없이 현역 문제없이 갖다 오면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그깟거 좀 뛰워주고 칭찬해줘도 별 문제 없다 생각되네요.

[Defeat Jackson]

저도 수방사 출신이라서 나름 편한 군생활 했다고 생각하지만, 편한만큼 구타있고 군기가 빡쌨기에 그냥 평타친다 생각하지만

조교 출신들 앞에선 걍 2년동안 입에 꿀통 붙이고 살았다고 생각함..

조교 군생활 무시하지마시길.. 내친구 조교 일때 병2신같은 훈병이 긴장해서 내친구 바로앞에 떨군 수류탄 뒷처리해서 겨우 살았더니 1박2일 외박보내주고 끝내는곳임..
지금 아직도 그때그순간 꿈으로 악몽꾸고 깨면 운다는 내친구임.

[김성노]

군대는 안가봤지만, 보기에도 빡세보이는데 일반병이 힘들다는건 이해가 안되는군요.
시키는게 쉬워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말도 안들어 쳐먹고 짜증남

그리고 연예병사아니면 대우 해 주는게 맞다고 보네요.

[렌 스나트]

여기서 보는 거랑 가서 체험하는거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경험자들이 힘들었던 이야기만 적은것 같은데 신병 훈련기간이 끝나면 어느정도의 휴식기간이 주어지고
포상휴가도 받게되서 일반 병보다는 휴가를 많이 나갈수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군대의 특성상 그 휴식기간 동안 말그대로 쉬지는 않겠지만요.
그리고 대우를 안해주는게 아니라 연예인이 군조교를 했다고 하면 너무 띄워주는게 않좋아 보인다고 한거고요.

[Defeat Jackson]

수색대, 조교는 좀 띄워줘도 됩니다..

특수부대면 더욱더.

[Simon5]

조교 만만하게 보는 사람들은 군대는 갔다온건가요? ㅋ
마이피 주인장님도 군대는 다녀오셨는지요...

[렌 스나트]

26개월 꽉채워서 만기 제대한지 10년도 넘은 사람입니다.

[렌 스나트]

제가 조교생활을 좀 쉽게 보게된 이유가 논산은 아니였지만 신병교육대 근처 부대에서 근무를 해서
조교들과 왕래가 많다보니 그들에 대해서 많은걸 파악하고 있기 때문일것입니다.
많은 분들은 5주 정도만 경험을 하셨겠지만 전 군 생활 내내 그들과 자주 마주치면서 왕래가 잦았기도 했고
특기 떄문에 신병 교육 자료 제작에도 참여한적이 있어서 전부는 아니지만 어느정도는 알고 있기 때문에 본문과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된거죠.

[렌 스나트]

차이가 나긴 나겠지만 무언가 부족하면 다른걸로 채우는 군대라는 시스템 안에 있는 이상 큰 차이는 없을거라 생각되네요.
제가 경험했던 신병교육대 역시 논산이 아닌 사단 신교대 였습니다.
논산보다는 지원이 원활하지 않다보니 신병들에게 몸으로 하는 교육을 많이 시키던 곳이였죠.

[고급개그]

방위나 공익 출신 연예인이 많아서 조교 출신 띄어주는 듯

[GraTan]

근데 조교출신ㅇ ㅣ많은건 신교대에서 다른데가기전에 착출해서 그런거 아님?
그런 자잘한 비리는 있을거같은데

[종이[賢]]

연애병사는 특혜 이미지가 강해보이고 일반병 보다는 조교가 보이는 이미지가 좋기도하고
군에서도 홍보로 사용하기에 좋아서가 아닐까 싶네요.

[Cigar 민영화]

어딜가나 빨간모자는 고생, 아주 개 고생이지요.
저는 공군출신이라서 나름 편하게 군복무를 했지만 훈련병시절에 공교사 빨간모자들은 정말 힘들어 보이더군요.
저한테도 조교가 되지 않겠느냐고 무려 3번이나 제의가 왔지만 필사적으로 거절을 하고 헌병이 되었지요.

[大恨泯國]

ㅇㅇ

신교대때는 조교가 졸 높은 사람처럼 보이고 나도 저거 하고 싶다 생각했는데

막상 자대가서 일병만 달아도 조교로 안빠진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