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이 없어서 주5일 근무를 하고 있는데 (원래는 격주 5일 근무입니다.)
오늘은 제가 화요일에 부득이하게 결근하게 되서 안 나와도 되는데 눈치껏 출근하게 됐습니다.
딱히 일할것도 없어서 오전근무만 하고 갈려고 했는데
출근하고 조금 있으니 사장 아들인 차장이 출근을 하더군요.
차장이 출근한다는 소리 들을때부터 스케줄이 꼬일것 같다고 느껴졌는데 역시나...
집에 보내 주질 않더군요.
차장이 새제품 샘플을 찍는데 계속된 불량 불량 불량
처음찍는거라 잘 안찍힐거라는 건 알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샘플 찍는 거랑 저하고는 아무 연관이 없다는거죠.
그런데도 저는 계속 대기중...
차장 아버지인 이사님이 퇴근할때 같이 갈수도 있었는데
이사님 왈 "다 일하는데 혼자 퇴근하면 좀 그렇잖아. 조금 더 같이 해줘."
이게 무슨 개소리인지...
이 양반 평소에도 주말에 나와 줬으면 하는 뜻을 은근히 어필도 자주 하는편이고
자신은 주말에도 나왔다고 사람이 프로 의식이 있어야한다고 말하면서
부담 주는등 아주 가관인 양반입니다.
그렇게 계속 대기하기도 뭐해서 일거리 찾아서 꼼지락 거리고 있으면
어느 정도 있다 보내주겠거니 했는데...
결국에는 토요일 퇴근 시간인 5시 30분을 넘기고 7시가 되서야 끝이 났네요.
화요일에 결근을 하고 요즘 토요일에 쉰 날이 많아서 뭐라고 건의하지도 못하고
어쩔수 없이 성질만 죽이고 있네요.
많이 쉬었는데 하루정도는 조금더 일해 줄수도 있다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제 할일이 있어서 일하는 거면 저도 그렇게 생각하겠는데
문제는 제 할일을 다 끝내 놓은 상태라 할 일이 없는데도 절 잡아 두고 있다는게 너무 열이 받네요.
하...사정상 쉽게 그만둘수도 없고 짜증나네요.
일 앖어도 남아있고 쉬는날에도 출근하는게 프로의식인가...꼰대지..어후
수고하셨어요 어쩌겠습니다
이.나라에선 그냥 버티는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