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부아아아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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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정치글??] 늘 자기 보고픈대로 보이는 법 (7) 2022/03/03 AM 10:29

내 마음이 어느 한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면

그 때 부터 모든 현상은 그 쪽에 맞춰서 보게 되는 법이죠


정확하게

"물이 반이나 남았네"와

"물이 반 밖에 안 남았네" 차이...


이미 쟤가 물을 마시는 그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 이 소중한 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았으므로,

- 마신 사람의 책임을 아주 강력하게 묻고,

- 저 무능한 책임자를 어서 빨리 다른 이로 변경하길 바라고


그 반대로 물을 제법 잘 마시고 있다 느끼는 사람들이라면

- 역시나 잘 운영하면서 여전히 물이 제법 남았고

- 저 사람이 나름의 방향성을 갖고 물의 양을 잘 조절하고 있으며

- 옆동네 저 양반이 왔었다면 이미 물은 바닥났을 것이라 여기고


머 이런거겠죠 ㅋ



여기서 두 양반이 싸워봐야

"물이 반 밖에 남지 않았다구요!!"

"아닌데요? 물이 반'이나' 남았는데요??"

하는 소모적인 이야기만 오고 갈 뿐입니다





저부터도 어느 순간 느낀 것이,

대선후보 토론을 보고 있자니까

이미 속으로 지지하고 있는 후보한테는 한없이 관대하게,

그 반대에 있는 후보한테는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바라보게 되니까요...






그냥 쟤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러라고 나비두면 됩니다


어쩌면 그런 서로 간의 언쟁 만으로

한 쪽으로 합의가 될 수 있었던 성질의 것이라면

민주주의의 '투표'라는 것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피가 섞인 가족이랑도 합의가 안되는데

일면식도 없고 얼굴도 깔 일 없는 온라인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오늘 새벽에 있었던 큰 뉴스 하나도


한 쪽은 말도 안되는 타이밍과 조합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합의가 이루어졌고,

실망한 지지자들과 유권자들이 분노하여

그리 큰 시너지가 날 일이 없다고 분석하는 한편


다른 한 쪽은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고

세력이 커지는 시너지는 당연하고

비등했던 세력 싸움에서 드디어 승리를 확정짓는

화룡점정 같은 한 수라고 분석하고 있을 껍니다





어느 쪽이던 그냥 나비두면 됩니다 ㅋ

진짜 신의 한 수 였는지, 아님 자폭의 한 수 였는지는


그냥 결과를 보면 되는겁니다.

아, 그 결과를 내가 직접 보여주면 되는겁니다.




투표합시다.




ps:

부재자 투표로 이미 사표가 되신 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ps2:

설령 물을 죄다 비워버릴 거 같은 칠푼이 같은 사람이 선정되더라도...

이 나라의 우리가 주체이기 때문에, 그리 쉽게 망하지 않을껍니다 ㅋㅋ

너무 요란스레 개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 (씁슬은 하겠지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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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형    친구신청

다이겼다고 지들끼리 자찬
참 가관입니다

X.    친구신청

곧 있음 끝나니까 안보겠지 싶은데 날 지날수록 역겨운 행태들은 심해지니 짜증만 더 나네요. 저런다고 사람들을 상식적으로 설득이나 할 수 있는건지... 빨리 투표하고 저런거 더 이상 안봤으면 좋겠어요.

嘆きの樹    친구신청

사정게나 북유게 보면 저 수준의 설득에도 세뇌된 사람들이 널려있죠. 이준석 말대로 윤석열 대통령 되면 지구를 떠야죠 ㅋㅋ

포기하면 편하다    친구신청

언제나의 이 나라에요
돌고돌고돌고
바뀌면 처넣고
그냥 이 나라 정치 흐름 속

Titanium Boy    친구신청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제 거의 다 지나갔으니…
힘들 내세요.

Flak.18    친구신청

동감입니다. 진짜 맞는말이네요..

만취ㄴㄴ    친구신청

나도 동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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