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둘째가 10월 초 탄생,
조리원을 나와 집에서 4인 식구 뽁작거린지가 산지 이제 2주차
오늘자로 생후27일차
2.
29개월 아들램은 [지난 주] 부터 콜록거렸음
아주 자연스럽게 얼집에서 끌고 온 감기로 여겼고.
앞자락 며칠은 열도 나지 않았기에
집 앞 소아과를 갔을 땐 코로나 검사 조차 하진 않았고...
당연히 감기, 독감 정도로 보고 약을 받아 먹임
근데 약을 일주일을 먹여도 낫지를 않고 더 심해지는 듯 하여
병원이 못 미더웠던 와잎이 다른 병원을 찾아서 데꼬 갔고,
그 무렵부턴 열이 제법 났기에 (38도 전후) 소아과에서
신속항원을 했을 땐 음성이 떳고, 다른 감기약을 받아먹임
(이게 [목요일])
3.
[금요일], 아들램이 기침이 심해짐
예상은 했던 증상이지만 둘째 핏덩이한테 옮을까 싶어서
요앞 부모님 집에 아들램을 보내버림
열이 38도가 넘으면 해열제를 먹이고
어머니도 고생하시는...ㅠ
4.
근데 그 날([금요일]) 부터 본인의 몸이 으실거렸음
참고로 본인은 재택근무 중이고 육아 중이라 나가질 않았으나
한 차례, 목요일 친구를 집 앞서 만나 저녁 먹은 것이 외출 전부
당연히 아들램으로부터 받은 감기구나∼ 했고
둘째 감기 옮기믄 안되겠단 생각에 타이레놀 하나를 먹고
그 날 부터 집에서 마스크 쓰고 잠도 잠
(부모님 댁에 아들과 같이 갈까 하다가
육아를 와잎 혼자는 둘 수 없어서 마스크 쓰고 잠)
5.
[토요일], 본인의 몸은 어제보다 나았고
다만 더 빨리 감기를 떨궈야겠단 생각에 병원을 찾았고
신속항원 하자는 말에 암 생각없이 코를 내어 줬는데....
코로나 양성이 뜸 ㅡㅡ
너무 당황스러워서 뭔 말을 했는지 모르겠고
부랴부랴 병원을 나옴
6.
바깥에서 전화로 상황을 전달함
(아내 육아 어찌 혼자하냐 욺;;)
아내는 자체 키트로 음성 뜸
일단 내 모든 입었던 옷/이불을 죄다 빨고
새 입을 옷만 문 밖에다 내다 놓으라 전달
아기가 걸리지 않기를 간절히....
7.
부모님 댁에 있는 아들램도 음성...
그렇다면 저녁을 먹었던 목요일에 걸려 들어온거라 추측
같이 밥을 먹은 친구 녀석에게 전화했고, 음성 뜸
(그럼 난 어서 걸린거야;;;)
무튼 난 내 집도, 부모님 댁도 못 들어가는 상황...
8.
결국......
한 달 전에 이사를 했지만
아직 집이 팔리지 않아(...) 빈 집인 이전 집으로 가기로 결정
차로 지금 집에서 40분 거리
그나마 이사 당시 집을 비우면서도
비울 집이지만 이뻐보이믄 더 잘 팔릴까 싶어(?)
입주 청소를 해놨던터라 바로 들어가 누워 잘 정도로 깨끗함
9.
가족이 양성뜰까 걱정은 했지만
아싸리 모두 음성뜨고 나만 양성이어서
하는 수 없이(!!) 격리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없는 빈 집에서
들고간 노트북으로 게임이나 졸랭하고
못 본 영화보고 잠도 보충해야겠다 생각함
(참고로 아내는 현재 정부지원 육아도우미가 주중에 오심)
(주말만 버티믄 주중은 이모님이 육아/청소/빨래 다 해주심)
그리저리 첫 날은 아무것도 없는 빈 집에서
겁나 등 베기지만 어찌저찌 잤음 (졸랭 피곤은 했음)
10.
[오늘 일요일 새벽]
아내의 양성 소식..........
결국 짐 다 싸서 아내와 합류함 (ㄲㅂ)
다행히 부모님 집 아들램은 여전히 음성.....
이제 문제는 둘째 딸램이가 걸렸는지에 대한.....
신생아는 거진 100일까지 열 관리를 매우 잘 해줘야하고
쓸 수 있는 해열제도 제한적이고 (쓰는 것도 그닥 안 좋아서)
안 걸리는게 베스트....긴 하지만
엄마 아빠가 양성이라믄 계속 안고 있는 애기가....ㅠ
11.
아직까진 딸램인 열은 없음
다행히 매우 잘 먹고. 매우 잘 싸고 잘 자고 하는 증.....
나는 첫날 으스스만 빼면 콧물 좀 나는거 말고 없고
와잎은 몸살이 와서 정신 못 차리는 중
딸은 안방에 가둬놓고(...)
원격 카메라로 주시하다가 운다 싶으면
몸/손에 알콜 뿌리고 들어가 최소한 조치만 해주고 나오는 중
하.....이 살얼음판.....ㅠ
임신 기간 동안도 잘 피해다녔는데
출산하고 걸렸네요ㅠ
이렇게 아들램/딸램은 말고
저랑 와잎만 걸리고 끝나길.....
마지막은 딸램 사진으로 자랑하기 ㅋ
진짜 아무도 안걸리고 조용히 넘어가길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