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부아아아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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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현재 이직할 확률 85% (4) 2023/05/11 PM 11:06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올 무렵,

하나 둘씩 지는 벚꽃 잎에 내 마음도 같이 싱숭싱숭 했더랬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이직을 제안 받았습니다



+

비록 규모는 현재 직장보다는 작지만, 

좀 더 많은 권한을 갖게 되는 직책으로의 제안입니다

물론 또 그에 걸맞은...

현 직장에서라면 몇 년은 더 있어야 가능한 연봉을 함께 제안 받은 것도 있고...


근데 뭣보다 책임을 떠안으면서도

현재 없는 시스템을 모두 다 직접 내가 스스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은...

개발자로써 쫄깃한 두려움도 있지만 동시에 좀 흥분되는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

물론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죠,

경기도 안좋은 때... 바로 이 때가 과연 좋은 선택인가? 하는...


현 직장은 그래도 제법 잘 나가고 있는 회사니까...

또 올 초에 너무 감사하게 뜬금없이 진급도 시켜줘서는

...약간 배신인건가? 하는 느낌도 있긴 한데;;


장인어른께서 매일 전화오셔서는

좋은 선택 맞느냐며... 애둘러서 걱정을 토로하시는 ㅋㅋㅋ;



+

근데... 또 냉정하게 보면

이런 기회에 내 직급도/직책도/연봉도 올라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어요...


사실 작년에 두 차례 이직을 결심했었던 그 때부터 약간 마음이 떠서는

하는 일도 초오오오오큼 재미없는 것도 사실이고....


솔직히 아무리 회사가 돈을 수천억을 더 벌었다한 들 그거 다 나랑 같이 나누는거 아니니까 ㅋㅋㅋ

그냥 기회 될 때에 기본봉 많이 올려주는 곳으로 옮기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

(또 당장 갚아야 하는 빚들을 생각하면........ )



-

아 물론 그러면서도

과연 그 선택의 순간이 그게 꼭 지금이어야 하냐...

또 지나면 더 좋은 기회가 또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 ㅋㅋㅋ


지금 제안 받은 그 곳의 미래...는 진짜 밝은 것인가?

이 빙하기 같은 시국에 이 선택이 진짜 맞는 선택인가?


뭐 이런 생각이 또 스믈스믈

도돌이표로 다가 다시 또 돌고돌고돌고돌고.....



++++

이렇게 거의 2주 가량을 갈팡질팡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아부지가 소주 한 잔 걸치시고 전화가 오셔서


가도 후회를 하고. 

안 가도 후회를 할꺼라면.


가서 후회를 하는게 나을지도...라고 말해주셨네요



그래.. 가서 망한다고? 거리 나앉는거 아니니까....

또 현 회사 승승장구한다고 나도 같이 승승장구하는건 아니니까...


현 회사 7년 있었으면 오래 있었죠 뭐...



열어놓은 창문으로

아까 낮 보다는 조금 차가워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기분 좋은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그런 조용한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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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넬름넬름    친구신청

85%면 100%나 마찬가진데 시간문제죠 사실 그만둘생각 50%만 넘기시작해도 회사단점밖에안보이고 그게금방쌓여서 100%가 돼더라구요

내가좀못생겨서킄킄    친구신청

저도 일년만하다 이직해야겠음. 일은 조낸 하는데 알바보다 못범;;;

김구라 타쿠야    친구신청

회사원 어차피 연봉으로 평가받는 겁니다.
회사가 돈 잘벌어도 내가 못벌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월급루팡성과급기원    친구신청

직책이 주어지면 가는게 맞아요. 다만 너무 작은곳은 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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