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이라는 드라마 자체가 워낙 많은 등장인물들을 가지고 있는지라 (드라마에선 엄청나게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개런티가 비싼 유명배우들을 많이 스지 못하는 편에 속합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영국 출신인것도 있고해서 보면 누군지 모르는 배우가 많죠.
그래도 몇몇 배우들은 "어? 어디서 봤는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장난도 할겸 어디선가 본 듯한 왕좌의 게임 배우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모아보았습니다.
피터 딩클레지 (Peter Dinklage) - 티리온 라니스터 (Tyrion Lannister)
피터 딩클레지는 왜소증을 가진 배우중 가장 유명한 배우라 왜소증 캐릭터나 난쟁이 캐릭터가 있는 영화라면 왠만하면 볼 수 있습니다. 2003년작 <엘프>라던가, 한국사람들이 많이 봤을 작품이라면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가 있겠네요.
왜소증/난쟁이 캐릭터가 개그를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 개그 연기를 자주하지만, <스테이션 에이전트>같은, 왜소증을 그다지 개그로만 풀이한게 아닌 영화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 바가 있습니다.
레나 히디 (Lena Headey) - 써시 라니스터 (Cersei Lannister)
티리온의 정적이자 누이인 써시는 <300>에서 고고하고 정의로운 스파르타의 왕비인 고르고 왕비로 등장하였습니다. 지금도 여장부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이 때만해도 괜찮은 이미지였는데, 써시를 맡고 나서 뭔가 썅X 이미지가 따라다닌는듯 하네요. 작년에 개봉한 <저지 드레드>에서 싸이코를 연기한 것만 봐도...
니콜라이 코스터-왈다우 (Nikolaj Coster-Waldau) - 제이미 라니스터 (Jaime Lannister)
써시의 쌍둥이 남매인 제이미는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의 성공으로 갑자기 인지도가 올라가게된 경우지만, 드라마전에도 <블랙호크다운>에서 인상깊은 단역을 맡은 바가 있습니다. 한창 모가디슈에서 미군에게 헬게이트가 열리고 있을 때 2번째 리틀버드 추락으로 조종사가 고립되자, 그를 도와주고 시간을 벌고자 적진 한가운데에 투입되는 것을 지원한 두 델타포스 지정사수중 한명으로 나옵니다. 요즘 영화로는 <마마>나 톰 크루즈 주연의 <오블리비언>에서 모건 프리맨의 오른손으로 나오죠.
찰스 댄스 (Charles Dance) - 타이윈 라니스터 (Tywin Lannister)
라니스터 가문의 수장은 수장답게 긴 경력의 베테랑 배우입니다. 아마 가장 친숙한 역할로는 비운의 작품 <에일리언 3>의 클레멘스가 있구요, 아놀드 슈와제네거의 패러디 작품인 <라스트 액션 히어로>에서도 악당으로 등장합니다. 2004년엔 매기 스미스와 주디 덴치가 주연으로 나오는 <레이디즈 인 라벤더>라는 작품을 감독(!)한 경력도 있습니다.
왠지 젊었을 적엔 타이윈보단 현재의 루즈 볼튼과 비슷하게 생긴게 아이러니네요.
잭 글리슨 (Jack Gleeson) - 조프리 바라테온 (Joffrey Baratheon)
현재 TV에서 가장 많은 안티를 가지고 있는(...) 조프리 바라테온 역의 잭 글리슨은 <배트맨 비긴즈>에서 아캄이 스캐어크로우의 최면가스로 인해 혼돈에 빠졌을때, 레이첼 도스와 배트맨에게 구해지는 순진한 어린 아이(...)로 등장합니다.
이 역할이 맡은 것이 나중에 알려져서 배트맨이 TV역사상 최악의 악당을 구해줬다는 이유로 까이기도 합니다(...).
실제 배우인 잭 글리슨은 머리도 좋고 철학을 좋아하는 배우로, 조프리를 끝으로 연기생활은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배우들과의 인터뷰를 보면 실제로는 굉장히 밝고 긍정적인 성격이라네요.
스트라이크백 시즌2에서는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악역으로 나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