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배우들이 영국 출신인것도 있고해서 보면 누군지 모르는 배우가 많죠.
그래도 몇몇 배우들은 "어? 어디서 봤는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장난도 할겸 어디선가 본 듯한 왕좌의 게임 배우들과 그들의 대표작을 모아보았습니다.
이안 글렌 (Iain Glen) - 조라 모몬트 (Jorah Mormont)
대너리스의 충직한 부하인 조라 모몬트는 영국드라마 <다운튼 애비>에서도 등장합니다. 맡은 역할은 시리즈2에서 여주인공중 한명인 메리 크로울리의 약혼자로 나오는데요, <왕좌의 게임>에서의 정이 많고 충성심이 강한 것과는 다르게 자수성가한 언론계의 거물로써 강압적이고 냉혹한 남자로 나옵니다. 하지만 두 드라마에서 모두 연인과의 관계가 비슷하게 끝난다는 것이 아이러니이네요.
로즈 레슬리 (Rose Leslie) - 이그릿 (Ygritte)
<왕좌의 게임>에선 서로 엄청난 거리를 두고 있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이그릿 역의 로즈 레슬리도 <다운튼 애비>의 레귤러중 한명이였습니다. 시리즈1에서 다운튼 애비의 하녀로 등장하지만 비서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여성으로 등장하는데요, 실제 배우는 아버지가 스코틀랜드 귀족인 레슬리 클랜의 수장이라 성에서 자란 아가씨입니다. <왕좌의 게임>에선 성을 한번도 보지 못한 야만인이고, <다운튼 애비>에선 성에서 일하는 하녀인데, 실제론 성에서 사는 아가씨라니, 참 재밌네요.
에이든 질렌 (Aidan Gillen) - 피터 베일리쉬 (Petyr Baelish)
웨스테로스에서 정치공작으로는 둘째라면 서러울 피터 베일리쉬 역의 에이든 질렌은 아마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의 오프닝 단역인 베인을 데려오는 CIA요원으로 아마 가장 유명할 겁니다 (비행기 두동강나서 요단강 건너는 그 분...).
하지만 커리어에서 가장 인정받은 역을 들자면 역시 불후의 명작 드라마 <더 와이어>에서의 칼케티 볼티모어 시장이겠지요. <더 와이어>에선 처음엔 불만만 많은 젊은 정치인이였지만, 점점 교활해지고 결국 자기가 하고자 했던 개혁조차 메릴랜드 주지사가 되기 위해 내팽겨치는 정치인의 모습을 그렸습니다. 칼케티에서 베일리쉬로 진화한 느낌이랄까요?
줄리안 글로버 (Julian Glover) - 그랜드 마에스터 파이셀 (Grand Maester Pycell)
애널써킹(...)의 본좌로 등장하는 그랜드 마에스터 파이셀은 젊은 시절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에 출연한 배우입니다.
스타워즈에선 충직히 제국과 황제의 명령을 행하는 유능한 (이라고 하기엔 엔도에서 곰돌이 인형들에게 발리긴 했지만, 그건 조지 루카스 잘못이지 이 분 잘못이 아님) 제국군 장군인 비어스 장군으로써 <제국의 역습>에서 눈덮인 행성 호스의 반란군을 조져버리는 역할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 최후의 성전>에서 성배에 눈멀어 나치와 손잡은 미국인 유물 수집가로 나오지요.
스덕들로부터 꽤나 호응을 받고 있는 비어스 장군에서부터 파이셀로 전락했다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데이빗 브래들리 (David Bradley) - 왈더 프레이 (Walder Frey)
고작 3편 출연하고 TV 역사상 최악의 악당 자리를 꿰어찬 왈더 프레이 역의 데이빗 브래들리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무서운 관리인 필치씨 역으로 유명합니다. 필치로써는 곁에 여자가 없어서 고양이(...)인 노리스 부인이랑만 노는 안습의 상태였는데, 왈더 프레이로써는 웨스테로스 전역에서 가장 많은 여자를 임신시킨 영주로 나오니(...) 세상 일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나탈리아 테나 (Natalia Tena) - 오샤 (Osha)
브랜과 릭콘을 책임지고 안내중인 자유민 오샤 역의 나탈리아 테나는 역시 <해리포터> 시리즈에선 리무스 루핀의 아내가 되는 님파도라 통스의 역을 맡고 있습니다. 영화에선 단역이지만, 그래도 <해리포터>인지라 인지도는 어느정도 있는 편이네요.
그레이트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