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날 국전간 김에 싸게(15000원) 구한 퓨쳐 솔져를 3일만에 클리어했습니다.
라이브 골드계정이 없어서 플삼으로 살려고 했는데, 지금 플삼이 캐나다에 있고, 한국에 있는건 엑박인데다가, 어차피 멀티 커뮤니티가 다 죽었다는 말을들어서(...) 그냥 엑박으로 샀습니다.
싱글이 정말 재밌더군요.
GRAW2랑 비슷한데, 총질이나 레벨 디자인등이 더 진보되었더군요. 그리고 움직임이 빠른게 (전속력달리기가 박력이 넘치더라고요) 전투상황에서의 페이스가 빨라져서 짜증날때도 별로 없구요.
각 미션마다 가져갈 무기를 자기가 직접 정할 수 있는데다가 콜옵류의 일직선 슈팅게임에서의 문제점인 핸드홀딩이 비교적으로 적은게 좋더라고요.
부대원들의 포지션들을 직접 지휘할 수 없는 건 아쉬웠지만, 적 마킹하고 싱크샷으로만 해도 충분히 전술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오히려 GRAW 시리즈같이 부대원을 3명다 한꺼번 묶어서만 지휘하는 것보다 이게 차라리 낫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네요.
무엇보다 부대원 AI가 너무 좋아서 직접 이동시키는게 그닥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구요.
가격도 싸고 하니깐 현대전 슈팅게임들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닥추합니다.
콜옵형 연출에 비중을 두는 캠페인과 고전 톰클랜시 작품들처럼 전술에 비중을 두는 캠페인 사이의 밸런스를 잘 맞춘것 같네요. 요즘 게임들의 흔한 문제점인 캠페인의 플탐도 얘는 한 미션마다 40분-1시간 정도 시간이 걸려서(어렵게 하고 모두 스텔스로 가면 더 늘어나겠죠) 비교적 긴편입니다. 게다가 미션 시작할 때마다 총을 튜닝하느라 또 5-10분 소비하고...
각 미션마다 첼린지 미션 (어쌔씬 크리드 브라더후드 이후 작품들의 싱크로100% 목표같은)이 있어서 2회차할 건덕지도 있습니다.
그래픽이 좀 나쁘긴 한데.... 제가 워낙 그래픽에 상관을 안하는 주의라 별 어려움없이 했네요.
딱 어크엔진쓴게 티가 나더군요. 이펙트가 너무나도 흡싸함...
그리고 워하운드를 한번 밖에 못쓰는게 아쉽구요.
그래도 오랜만에 재밌는 총질게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