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피카츄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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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이야기] 길빵 문제가 한국사회에 의미하는 것 (21) 2013/12/23 AM 09:06
전 비흡연자입니다.
태어나서 한번도 흡연해본적도 없고, 저희 아버지도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에 금연하시고, 친구중에서도 흡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정도로 (선배중엔 많지만) 흡연과는 별 인연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담배냄새를 정말 싫어하고요.
그래도 금연이 힘든 것도 압니다. 저희 아버지 금연하실때 엄청 고생하셨고요, 흡연도 하나의 권리라는 걸 인정합니다.

근데 길빵은 아예 다른 문제입니다. 이건 기본적인 예의거든요. 길걸어가면서 담배를 핀다는 건 "난 나의 쾌락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불편을 강요하겠다"라고 말하는 거랑 다른게 없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실에 무덤덤하다는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비흡현자들은 예의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길빵하는 사람들에게 인신공격을 하며 욕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만약 길빵하는 사람들이 욕을 먹었으면, 그 길빵하는 사람은 솔직히 할말이 없어야합니다. 자기들이 먼저 예의를 지키지 않은 것이거든요.

몇몇 분께선 "그냥 민원넣고 법으로 막아"라고 말씀하시는데, 제가 보기엔 이건 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법으로 막아봤자 급급하게 패치만 한거지, 한국사람들의 기본적인 시민의식이 바뀌기 전까지 이건 바뀌지가 않을 것 같아요.

흡연과는 다른 이야기지만 제가 한국와서 1년간 살때 가장 큰 컬쳐쇼크중 하나가 "사람들이 뒷사람을 위해 문을 잡아주지 않는다"였습니다. 전 이게 여태까지 당연한줄 알았는데 한국에선 그 누구도 하지 않더라고요. 뒤에 사람이 있든 말든, 자기만 들어가면 뒤에 문이 닫히든 말든 상관을 안합니다.

거기에 더 기가막힌건 저는 언제나 문을 잡아주는데 절대로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는 겁니다. 무려 1년동안, 거의 맨날 외출했는데도 말이죠. 지인들을 위해 문을 잡아주면 "고마워"라고 말을 듣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얄짤없습니다. 그 외에도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거의 안해요. 참 이상하더라고요.

많은 한국 사람들은 정말 자기가 하는 일이, 혹은 자기가 무시했던 일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하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나 배려가 없는 것 같아요, 이 사회엔. 그리고 길빵도 그냥 흡연자 vs. 비흡연자의 대립이 아니라, 그냥 많은 한국인들에겐 남의 대한 배려 자체가 없는 게 드러나는 하나의 예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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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둥이마서    친구신청

좋은 글입니다, 읽어보고 다시금 저를 되돌아봅니다.

실리안 카미너스    친구신청

동의 합니다.

아이반    친구신청

틀린말은 아닌데, 굳이 한국사람 이라고 할 이야기는 아니고,

일본도 마찬가집니다.

길가면서 담배 피거나 자전거 타면서 담배피거나, 문 안 잡아주거나

담배는 법으로 길 가면서 못 피게 되어 있는데도, 실제로 조금만 대로에서 벗어나도 엄청 많고...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전 일본에서 끽해봐야 1주일 있던거라 어떤지는 모르겠네요.

그저 캐나다랑 한국을 비교하면 그렇다는겁니다. 서울이라 그런가?

분당백타1    친구신청

논점을 흐리는 말이 나오네요...
여기에 일본을 왜 붙입니까? 일본은 일본이고 우리는 우리죠.
잘못된점을 지적하면 인정하고 고칠 생각을 해야지.. 물타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이미 정치하는 인간들한테 질리도록 당하고 있어서 더욱 더...

박근혜대통령    친구신청

저도 지금까지 차에서 자리 양보하고 고맙다는 얘기 들어본 적이 거의 없음

세라믹스    친구신청

그게 싫으면 외국가서 살-아...-_-;

Lonnie_Noel    친구신청

이런게 노답이고 한국의 현실 ㅜㅜ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문제 있으면 지적해야하고, 그 지적을 바탕으로 고쳐나가는게 인간이 사는 사회가 아닌가요?

우레탄발톱    친구신청

그게 싫으면이라니
다같이 피해볼수도 있고
나중에 당신 자식이 간접흡연으로 피해볼수도있는데
그냥 외국 가서 살라는 말로 치부해버리는겁니까?

피쿠피쿠    친구신청

저번에 다른 마이피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었는데, 다들 하나 같이 자기는 예의를 지킨다고 하더군요. 과연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ㅎ

셉티나    친구신청

뭘 거짓말을 해? 진실만 말하는 사람들이 글썼을수도 있지

피쿠피쿠    친구신청

언제 봤다고 반말이심? 찔리는 거 있나요?

라이넥    친구신청

공공장소에서는 음주와 흡연을 금지하는 미국식 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야우    친구신청

개념의 문제지요 흡연자중에 딱 흡연구역에서만 피는 분들도 계시지요. 그런데 아무렇지 않게 길에서 담배피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희 아파트 같은 동에 사는 사람중에 아파트 나오자마자 담배에 불붙이고 가는 사람이있더군요 뒤에 사람 생각도 않고,, 이건 관리소에 얘기를 해야하는데 암튼 아주 꼴보기 싫고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웃긴건 자기 자식 앞에서는 담배를 안피더군요

Lonnie_Noel    친구신청

맞는말이네요. 아직 우리나라 국민의식도 선진국이라 하기 민망한게 많죠.
중국 욕 할거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 잡아주는거 . 간혹 문 잡아주면 쌩 하니 들어가시는분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문지기도 아니고 문을 잡아야지 . 내가 잡고 있는 문으로 통과해 지나가면
어이없음.

[DeadMan]    친구신청

의식 수준이 지극히 낮습니다
그거시 현주소의 대한민국

그걸 올리려면 교육부터 바로서야 하는데 교육이 답없죠
안될 겁니다 포기하세요

니콜의 무기    친구신청

한국 사회가 왜 제목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는 자주 봤고
프랑스에서는 유모차나 어린아이 손잡고 가면서 담배피우는 어머니 '자주' 봤습니다.
나라마다 다르다기 보다 나라의 어느지역이냐, 어떤 사람이냐의 문제죠
길빵은 안 하도록 하는 것이 맞지만 선진국에 환상이 있는 듯...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환상이라기보단 제가 직접 캐나다에 살아서 그냥 캐나다랑 비교한겁니다.

근데 캐나다도 길빵 자주함.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진짜 고쳤으면 좋겠네요.

pians    친구신청

호주 사는데 길빵 자주 봤습니다.
근데 호주는 위에 지붕이 없으면 어디든지 담배 필 수 있습니다.
근데 호주는 위에 지붕이 있어도 담배 피는 외노자들 많습니다. 특히 한국,일본 워홀러들 그리고 거기에 편승해서 담배 피는 호주애들도 많구요

뭐 그렇다구요

killbabazzang    친구신청

길빵은

운전자가 신호위반해서 사고나는경우랑 똑같은거라고 생각되구요.



길에서 담배피는것은 별수없지만

길빵이 발생되면 법적으로 처벌을 받아야 사람들이 고쳐 지는거지 자연스럽게 길에서 담배를 안피게 되겠죠 사람들이 벌금이나 사고등을격고 신호위반을 하지않게 되는것처럼.

시민의식이라는게 별거 아닙니다 자신혹은 눈앞에서 피해를 보면 고쳐지고 그게 주위사람들에게 교육이되고 이어지는거지거지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 시민의식 이라는건 실상 까놓고보면 법적인 제제가 있느냐 없느냐 법이 있기에 사람들이 하지않는다. 이런거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뭔가 일어나는건 어렵죠 가만히 냅둬서 고쳐지는 건 없습니다.

우리아이는 착하니까 잘못해도 봐주고 내비두면 잘자랄거야.

이건 말이안되는거고


뒤에 문이나 감사 문제는

대한민국은 말하지않아도 알아요 분위기상 이런게 좀 많습니다. 뿌리깊게 박혀있다고 해야할까요

속으로는 감사하는사람이 많을겁니다.

표현하지않는게 문제가 될순있지만. 전 크게 상관은 없다고 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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