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폴아웃 뉴베가스를 깼습니다 (미스터 하우스 엔딩)
정말 오랜만에 정신 못차리고 게임을 했네요.
마지막으로 이렇게까지 게임한게.... 매스이펙트3?
원래는 베데스다 게임을 정말 싫어하는 편인데, 이것때문이라도 폴아웃3가 사고 싶어지네요.
혹시나 옵시디언이 만든 것처럼 재밌게 만들었나, 궁금해서...
정말 자유도가 높은게 좋았습니다.
베데스다 게임같은 경우는 그냥 넓은 세계에서 플레이어에게 자유도를 주고 땡이지만
옵시디언은 퀘스트에 엄청난 깊이의 자유도를 부여해서 정말 재밌습니다. 사이드 퀘스트 분량도 엄청나고...
사이드 퀘스트마다 배경 스토리가 흥미진진한것도 좋네요.
그리고 퀘스트들끼리 서로 연관되면서 꼬여지는게 정말 재밌더라고요
하면서 딱 위쳐 1이 생각났네요. 하지만 위쳐 1이 각 챕터마다 작은 오픈월드였던 것에 비하면 얜 그냥 처음부터 큰 오픈월드라....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면 한 3-40시간도 안걸릴걸 무려 80시간이나 했습니다. 그래도 안한 퀘스트가 많음...
그리고 세계관도 너무 좋습니다.
여러 팩션들이 엎치락 뒤치락하는 다이나믹이 정말 온몸으로 느껴지기도하고
정말 재밌는 캐릭터들도 많고...
특히 볼트 11같은 곳은 제대로된 퀘스트가 있는 곳도 아닌데 정말 흥미진진하고 생각할 것도 많이 주는 던젼이였네요.
거기에 미스터 하우스라는 아리송한 인물, 여러모로 현실의 미국이 생각나는 NCR, 그리고 (그냥 병1신) 시저까지...
마지막 전투가 좀 많이 별로인것만 빼면 정말 재밌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여러모로 부족한 연출 (하지만 퀘스트라인 자체가 완성도가 높고 RPG라는 한계를 생각하면...)
버그/프리징 (80시간을 하면서 제대로 종료하고 싶을 때 종료한 적이 3-4번정도 밖에 없습니다...)
역겨운 캐릭터 디자인 (모드의 힘을 많이 빌렸습니다)
심심한 무기/아머종류
그래도 버그나 프리징빼고는 게임하는데 별 지장이 없거나 모드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재밌는 RPG가 하고 싶으시다면 강추합니다.
개인적으로 다른 베데스다 게임들은 별로지만, 이 녀석은 베데스다 게임도 아니겠다, 무조건 추천합니다.
폴아웃 4도 옵시디언이 만들었으면 하네요.
그렇게 될 가능성은 많이 있어보이진 않지만.
-----------정치얘기----------
왠지
새누리당은 시저의 군단
민주당은 무능한 NCR의 높으신 분들
이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안철수씨는 제발 미스터 하우스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렇게되면 국민이 예스맨이 되서 들고 일어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