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평
최근 몇 편이 인물에 관한 고찰에 더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 시즌 끝에 가까워지는 만큼 이번 에피소드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진행시키는데 조금 더 중점을 둡니다. 시즌 처음부터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필립과 엘리자베스의 친구 스파이 부부가 살해당한 사건을 FBI가 본격적으로 수사를 재시작하면서 스탠이 다시 한번 러시아 KGB 간첩 네트워크에 가까워지고 있고, 거기에 시즌 내내 "와일드 카드"로 가만히 있던 래릭이 드디어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며 에피소드를 캐리합니다. 이번 화에서 래릭이 저지른 일을 보면 이제 마지막 3화는 래릭이 무서운 존재감을 보이면서 진행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물들의 감정에 관한 것들도 빠트리지 않습니다. <디 아메리칸즈>가 잘하는 것 중 하나가 여러 겹으로 쌓인 거짓과 오해 사이에서 나오는 아이러니와 대칭되는 시나리오들인데요, 이번 화에서도 그런 점이 자연스럽게 부각되는 것이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드라마였다면 충분히 돋보일 정도의 복잡한 에피소드였다고 해도, <디 아메리칸즈>의 무서운 점은 이번 시즌 전체가 이번 에피소드 정도 퀄리티는 평균일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는 점이랄까요.
주저리
- 시즌 1 에피소드 2에서 등장한 국방부 부장관의 부인인 아넬리즈가 재등장합니다. 필립이 스웨덴 첩보부로 위장하고 접근한 여자죠. 예쁩니다.
- 케이트는 나올때마다 예뻐지네요.
- 엘리자베스도 예쁜 금발 위장을 합니다.
- 이 드라마는 예쁜 여자가 너무 많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