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화를 보면서 느낀게, 제가 워낙 본 영화가 적어서 그런지 제대로된 분석을 하는게 모자른 느낌이 들때가 많더군요.
내년에 영화학을 좀 더 깊이 배우게 되는데, 올해는 개론이여서 어느정도 머리로만 때우면 괜찮았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이번 여름에 영화를 많이 보기로 했습니다. 제 조교도 의학쪽 공부하다가 영화학으로 전공 바꿀 때 영화를 그냥 있는대로 많이 봤다고 하네요. 저도 비슷한 케이스라 그러기로 하였습니다.
"30일 영화 챌린지"는 그다지 거창한 건 아니고, 그냥 제가 랜덤하게 고른 30개의 영화를 랜덤하게 순서를 정하여 30일 동안 하루에 영화 하나씩 보고 그 영화에 대한 감상평/분석을 쓰는 겁니다. 요즘 리뷰 적으면서 생각하는게, 이게 장난 아닌건 알겠지만 (영화 한편 보는데 2시간-3시간 + 분석/감상평쓰는데 1-2시간) 그래도 이렇게라도 하면 내년에 굉장히 도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리스트에 있는 영화들 모두 굉장히 보고 싶었던 것들인데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미뤄뒀던 작품들이라 이렇게라도 목표를 정하면 저절로 시간을 짜내서 하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Day 1: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2007)
Day 2: 폭력의 역사 (A History of Violence, 2005)
Day 3: 프리스티지 (The Prestige, 2006)
Day 4: 수색자 (The Searchers, 1956)
Day 5: 성난 황소 (Raging Bull, 1980)
Day 6: 레드 리버 (Red River, 1948)
Day 7: 셰임 (Shame, 2011)
Day 8: 시에라 마드레의 보물 (The Treasure of the Sierra Madre, 1948)
Day 9: 악의 손길 (Touch of Evil, 1958)
Day 10: 셰인 (Shane, 1953)
Day 11: 모던 타임즈 (Modern Times, 1936)
Day 12: 말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1941)
Day 13: 제 7의 봉인 (The Seventh Seal, 1957)
Day 14: 미치광이 삐에로 (Pierrot le Fou, 1965)
Day 15: 타인의 삶 (The Lives of the Others, 2006)
Day 16: 폴리테크닉 (Polytechnique, 2009)
Day 17: 그을린 사랑 (Incendies, 2010)
Day 18: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1975)
Day 19: 필라델피아 스토리 (Philadelphia Story, 1940)
Day 20: 7인의 사무라이 (Seven Samurai, 1954)
Day 21: 페르소나 (Persona, 1966)
Day 22: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alland Dr., 2001)
Day 23: 판의 미로 (Pan's Labyrinth, 2006)
Day 24: 아파트 열쇠를 빌려드립니다 (The Apartment, 1960)
Day 25: 란 (Ran, 1985)
Day 26: 판타스틱 Mr. 폭스 (Fantastic Mr. Fox, 2009)
Day 27: 마스터 (The Master, 2012)
Day 28: 플라이 (The Fly, 1986)
Day 29: 레베카 (Rebecca, 1940)
Day 30: 블루 발렌타인 (Blue Valentine, 2010)
이번 여름 저랑 같이 이 미친 짓을 하고 싶으신 분 계시나요? ㅋㅋ
아마 내일모레정도 시작할듯 하네요. 내일은 비행기 타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