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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이야기] 2014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 10편 (3) 2014/07/12 PM 09:49

이제 대충 어느 정도 볼만한 것은 대부분 봤다고 생각하여 2013년 상반기 결산을 할까합니다.
작년에 워낙 좋은 영화들이 많았는데요 (<그래비티>와 <노예 12년>), 사실 영화제 영화들도 좋은 영화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영화제때 제한적으로 공개되었던 작품들이 올해 상반기에 몰려서 개봉을 해서 그런지 예술 영화 좋아하는 사람에겐 꽤나 즐거웠던 6개월이였던 것 같습니다.

기준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어디까지나 북미 개봉일이 2014년인 작품들이구요.
이 룰에서 북미 미개봉 한국 영화들은 제외....이지만 일단 올해 한국 영화를 본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리고 저번에는 랭크를 매겼었지만, 개인적으로 예술작품에 숫자를 매기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지라 이제부턴 그냥 순서에 관계없이 그냥 리스트를 할 작정입니다.
그래도 굳이 최고의 영화 1편을 고르라면... <이다>와 <그레이트 뷰티> 둘 중 도저히 고를 수가 없네요.

아직 못 본 작품들: <로크>, <끝까지 간다>, <한공주>, <스틸라이프>, <셰프>(내일 보러 갑니다)
봤지만 북미 개봉일이 2013년이라 없는 작품들: <그녀>, <노예 12년>, <아메리칸 허슬>, <아무도 머물지 않았다> 등등

참고: 2013년 최고의 영화 10편 (네이버 블로그 링크)




괜찮았지만 10순위엔 못든 작품들

레고 무비 (The Lego Movie, Australia/US/Denmark)
단평보기 (클릭)
한줄평: "이상할 것 같으면서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엣지 오브 투머로우 (Edge of Tomorrow, US/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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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균형잡힌 블록버스터의 표본."

레이드 2 (The Raid 2: Berandal, Indonesia/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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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실망스러운 스토리를 압도하는 스타일."

차이니즈 퍼즐 (Casse-t?te Chinois, France/US/Belg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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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뒤죽박죽 섞인 인생이란 퍼즐을 딱히 어렵게 봐야할 필요는 없잖아?"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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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가장 이상적인 마블 개별작."





2014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 10편



이다 (Ida, Poland/Denmark)
감독: 파벨 파블리코프스키 (Pawel Pawlikovski)

"<이다>는 전혀 감정적인 연출을 강조하지 않지만, 결국 마지막 샷에서 아무 말없이 걸어가는 이다의 얼굴을 보면 어쩔 수 없는 막막함이 그 어떤 영화보다도 더욱 강하게 느껴집니다." - 리뷰

한줄평: "어두운 과거, 무료한 현재, 막막한 미래."?



에너미 (Enemy, Canada/Spain)
감독: 드니 빌뇌브 (Denis Villeneuve)

"서스펜스를 연출하는 그 센스는 헐리우드 그 어느 스릴러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습니다. 느릿느릿하고 서서히 끓어오르는 듯한 그 연출은 등장인물이 도대체 뭘 생각하는지 좀처럼 감을 잡을 수 없는 <에너미>에선 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 리뷰

한줄평: "기괴함의 아름다움, 그리고 아름다움의 기괴함(?)."



이미그랜트 (The Immigrant, US)
감독: 제임스 그레이 (James Gray)

"<이미그랜트>가 하나의 '좋은 영화'로써 자립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감독이 이 복잡한 감정들과 이해관계를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진실되게 전한다는 사실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리뷰

한줄평: "An American Classic."



런치박스 (The Lunchbox, India/France/Germany/US)
감독: 리테쉬 바트라 (Ritesh Batra)

"잔잔하면서도 갑자기 골때리는 대사로 웃음을 주기도 하는 작품으로, 정말 가볍게 보기에도 적합하고, 깊이 생각하며 봐도 괜찮은 멋진 영화였네요." - 단평

한줄평: "엇갈리며 만나는 관계에서 찾아낸 소소한 즐거움."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X-Men: Days of Future Past, US/UK)
감독: 브라이언 싱어 (Bryan Singer)

"하지만 결국 싱어 감독이 자신이 구상한 <엑스맨> 시리즈의 비전에 집착하면서 성공스럽게 이 모든 목표들을 달성해 버림으로써,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는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라는 사실이 대단하네요." - 리뷰

한줄평: "Back in the Master's Hand."



언더 더 스킨 (Under the Skin, UK/US/Switzerland)
감독: 조너선 글레이저 (Jonathan Glazer)

"제 생각엔 <언더 더 스킨>을 굳이 장르의 틀에 가두어 분류하고자 한다면 '아방가르드 호러'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아주 좋은 아방가르드 호러로 말이죠." - 리뷰

한줄평: "시종일관 불안하고, 소름끼치고,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어메이징 캣피쉬 (The Amazing Catfish, Mexico/France)
감독: 클라우디아 사인테-루스 (Claudia Sainte-Luce)

"에이즈를 앓고 있는 마르타를 연기한 리사 오웬의 열연도 돋보이고, 죽어가면서도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어하는 '어머니'로써, 그리고 인생을 최대한 즐기고 있는 '여성'으로써의 그녀의 모습을 보면 정말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 단평

한줄평: "거부할 수 없는, 잔잔하지만 강렬한 열정."



블루 루인 (Blue Ruin, US/France)
감독: 제레미 솔니어 (Jeremy Saulnier)

"<블루 루인>은 결국 다른 복수극들과는 굉장히 이질적인 작품입니다. 복수극의 불문율인 "주인공이 정의다"라는 법칙을 깨버리고, 다른 복수극들이 깊이없이, 수박겉핥기식으로만 훑어보는 "복수" 그 자체의 의미를 정말 철저하게 분석하고 탐구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루 루인>은 다른 복수극들과는 다르면서도 복수극의 본질을 꿰뚫어 관찰하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 리뷰

한줄평: "파란 폐허 사이 속에서 존재하는 복수 그 자체의 의미를 탐구하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The Grand Budapest Hotel, US/Germany)
감독: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

"전체적으로 봤을 때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놓치기엔 너무나도 아까운 달콤한 작품입니다. 달콤함에 포인트. 그리고 레아 세이두가 메이드복을 입고 나오네요. 극장에서 감격에 겨워 소리지를 뻔했습니다." - 리뷰

한줄평: "핏방울이 약간 떨어진 추억의 아이스크림 마카롱."



그레이트 뷰티 (La Grande Bellezza, Italy/France)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 (Paolo Sorrentino)

"<그레이트 뷰티>에서 보여지는 로마는 아름답지만 죽어가는 도시고, 이런 우울한 센티멘탈리즘이 이제 막 65세 생일을 맞은 주인공의 삶과 절묘하게 교차됩니다. 주인공 또한 과거에 화려한 삶을 지냈고 나이가 든 지금 죽음과 마주하며 과거에 존재했던 '진실된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것을 보면 이 영화는 삶의 아름다움에 대한 러브 레터인 만큼 로마라는 도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 - 리뷰

한줄평: "로마. 아름다움. 그리고 위대한 방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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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이쉬    친구신청

영화의 세계 교수님이 그래 her를 극찬하시더라구요!!

근데 강의가 싫어서 안보게되네요! 헤헿.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그녀>는 작년에 재밌게 봤죠 ㅎㅎ
작년 본 작품중 최고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신겟타    친구신청

개봉안한 영화들은 어떤지 궁금해지네요~~ㅎㅎ 올해안에 국내에서 볼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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