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피카츄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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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이야기] 요즘 드래곤 에이지를 하고 있습니다 (3) 2014/07/20 PM 12:37

(사진은 펠리시아 데이가 주연한 웹시리즈 <드래곤 에이지 리뎀션>. 같은 캐릭이 드에2 DLC인 마크 오브 어썌신에도 등장합니다.)


저번주인가?
드래곤 에이지 2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제가 드래곤 에이지를 처음 접한게 3년전에 정말 아무 생각없이 드에2를 시작한거였는데
남들이 다 싫어하는 드에2도 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드에2를 다 끝내고 드에오도 해봤지만 드에2가 더 재미없다는 느낌은 안들더라고요. 적어도 스토리만큼은.

그래서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드에2를 다시 시작해봤습니다.
이번엔 드에오 세이브를 계승해서 해봤는데, 딱히 눈에 띄는 바뀐 점은 없더라고요

한가지 웃긴 점은 드에오에서 제 워든이 오리진 스토리가 마법사인데,
이 오리진에서 주인공의 어머니의 이름이 레브카 아멜입니다.
이게 누구냐면... 드에2 주인공인 호크의 어머니, 리안드라의 사촌입니다.
즉, 제 세이브에선 페럴던의 영웅과 커크월의 챔피언이라는 두 먼치킨이 육촌사이(...)
세이브 계승하면 조금 그런 이야기가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드에2 한창 씐나게 하다가 잘못해서 이사벨라가 파티를 나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해서
한동안 드에2는 쉬고 있습니다. 아마 다시 시작할것 같아요. 34시간 했는데.....

그런데 생각해보니 드에오의 DLC나 확장팩인 어웨이크닝은 시작도 안했었네요.
그래서 얘네들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DLC는 시망이지만 확장팩은 꿀잼이네요.


그럼 일단, 중간평입니다.



드래곤 에이지 2

스토리는 진짜 여전히 좋습니다. 아니, 이게 과연 진짜 바이오웨어 게임 맞나(...) 싶을 정도로.
바이오웨어는 캐릭빨이 강한 회사였지, 스토리 자체는 오히려 블랙아일->옵시디언 계열이 단연 더 좋았는데요.
드에2에선 호크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기가 정말 "전기" 느낌이 납니다.
특히 액트 2에서 그 미션(주인공 엄마랑 관련된 미션)은 처음할 때 정말 생각지도 못한 전개에 거의 멘붕이 왔었고, 이번엔 어떻게 될지 알면서도 하기가 꺼려지더라고요.

그리고 드에2에선 정말 드에 세계관을 제대로 넓힌 듯한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게다가 드에만의 아트 스타일도 여기서 확립시킨것 같은 느낌이 들구요.
일단 드에오의 아트 스타일은 던드 카피 느낌이 물씬났지만, 드에2에선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역시 11개월만에 만든 티가 납니다.
스토리가 휙휙 넘어가는게, 그 좋은 스토리를 이렇게 써먹다니... 하는 느낌이 드네요.
그리고 퀘스트라인이 심하게 심플한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무식하게 심플한 퀘스트라인은 바이오웨어의 아이덴티티이니 뭐 그려러니 하고...

역시 가장 심한건 레벨디자인이겠죠.
똑같은 곳을 계속 뺑뺑이 돌리기 때문에 지치는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인카운터마다 레벨 디자인은 똑같고 적들 스폰 포인트만 바뀌어서 그런지
전술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게 문제에요.
드에오가 거의 전략 느낌이 나는 RPG였다면, 드에2는 확실히 액션느낌이 나는 RPG입니다.
특히 웨이브 형식의 적 스폰은 이걸 더욱 부각시킵니다.
문제는 액션 게임인데 레벨 디자인이 화려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액션감이 실제로 찰지는 것도 아닙니다.
드에2의 액션은 박진감이 넘치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다른 RPG와 비교해서고,
레벨 디자인이 완전 시망이라 빨리 지루해집니다.
드에 인퀴지션도 액션하고 전략을 계속 바꿔가면서 할수 있다고 하는데, 드에2의 문제점이 바로 이렇게 계속 바꿔가면서하는 플레이에 맞추기 위해 레벨 디자인에서 너무나도 많은 것을 희생시킨 것에 있었고, 인퀴지션도 같은 문제를 답습할 것 같아 많이 걱정됩니다.

그리고 처음엔 다른 바이오웨어 게임에 비해서 캐릭빨이 적다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면
아벨린 = 그래도 일단 모드 깔면 귀여움
이사벨라 = 섹시한 여자 오그렌
메릴 = 귀여움
앤더스 = 의외로 복잡함
펜리스 = 의외로 괜찮음
바릭 = 드워프 제브란
의외로 나쁘지 않아요!
알리스테어, 셰일, 스텐, 렐리아나, 제브란등의 코믹계의 거성들(...)이 즐비한 드에오에 비하면 확실히 떨어지지만, 적어도 매팩3와 비교하면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첫 플레이때는 바닐라로 했지만, 이번엔 모드를 많이 깔아서 했습니다.
아벨린 성형 모드야 뭐 거의 필수이고
메릴 성형 + 금발모드에
여러 마법사용 로브들
얼굴빛, 눈색깔, 머리색깔등을 좀더 자연스럽게 바꿔주는 여러 모드들
파티원들 방어구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게 해주는 모드
그리고 전체적으로 대부분의 중요 NPC들 얼굴을 조금 더 설정에 맞게 바꿔주는 모드
얘네들을 깔고 하니 꽤 할만해지더라고요. 특히 방어구 커스터마이즈랑 아벨린 성형모드(...)는 많이 도움됩니다.

하튼간에, 두번째로 해도 재밌긴 재밌습니다.
정말 많이 실망스러운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그래도 일단 한번 잡으면 계속하게 됩니다.
DLC는 하나도 없는데 다 사고 싶을 정도네요. (세바스티안은 동료추가라서 사고 싶고, 레거시는 드에 DLC중 최고라고 해서 그런지 사고 싶고, 마크 오브 어쌔신은 펠리시아 데이가 나와서 사고 싶고....)
바이오웨어 포인트라는 ㅈ같은 정책 때문에 DLC를 다 사면 게임보다 비싸다는게 함정...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DLC - 렐리아나의 노래

시망.
와 진짜.
어떻게 이렇게 재미없게 만들 수 있을까?
렐리아나가 원작에서 목소리가 귀엽긴해도 그 ㅄ같은 모델링 덕분에 안그래도 욕나오던 캐릭터였을텐데....
모드로 얼굴 뜯어고치고 플레이해서 망정이지, 콘솔로 그냥 있는 그대로 한 분들에겐 애도를...
좋은 점이라면 드에 세계관에서 중요인물중 한명인 저스티나 5세의 풋풋한 시절을 볼 수 있다는 것과, 그나마 짧다는 점(...)이라고 할까요.



드래곤 에이지 오리진 - 어웨이크닝

재밌습니다.
볼륨도 꽤 되는 것 같고 (7시간 했는데 겨우 첫번째 중요 미션의 중반까지 왔습니다) 어드벤쳐 자체도 재밌어요.
게다가 일단 드에2의 맵보다 더 큰 느낌이 듭니다(...)
늙다리 엘프(...)인 발레나도 모드깔면 예뻐지고,
개인적으로 오그렌보단 렐리아나, 제브란, 혹은 셰일이 재등장을 했었으면 했는데.... 그래도 오리진 본편에선 거의 안쓴 오그렌을 써보니 색다르긴 합니다.

그리고 앤더스 성격이 드에2랑 많이 달라 놀랐네요.
드에2에선 정말 짜증나는 녀석이였는데, 어웨이크닝에선 그야말로 알리스테어 Mk.2일 정도로 말빨 캐릭터.




그나저나 원래 스팀을 많이 쓰고 오리진은 레알 바이오웨어 셔틀로만 쓰는데
그 바이오웨어 셔틀로 쓴 시간이 스팀 게임을 한 시간보다 더 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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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    친구신청

전 드에 DLC중 암가락의 골렘이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주인공 캐릭터가 마법사가 아니면 난이도가 황당할 정도로 올라가는 구성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걘 그냥 안하게요 ㅋㅋ

hoodmix    친구신청

저도 드래곤에이지2로 처음 시리즈를 접했다 현재 오리진도 플레이하며 팬이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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