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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 암살 단평 (17) 2015/07/28 PM 10:53

- 감독의 마지막 케이퍼 필름이였던 <도둑들>보단 전체적으로 낫다. <도둑들>이 꽤 잘나가다 뒤로갈수록 총체적 난국이였던 것과는 다르게 <암살>은 처음부터 끝까지 미묘함으로 일관한다.
- 프로덕션 밸류, 특히 세트 디자인은 좋다. 하지만 액션과 따로논다. 이는 액션 연출 자체의 문제.
- 내러티브는 전체적으로 늘어진다.
- 액션의 문제는 크게 세가지: 1) 총을 쏘고 사람이 죽는 샷을 보여주는 패턴이 너무 단편적이고 빈번하게 남발되어 그 의미가 사라진다. 2) 액션과 공간의 조화가 너무 구시대적으로 연출된다. 3) 완급 조절이 안된 슬로우모션 (남발은 아니지만 뜬금없다).
- 클라이막스는 안그래도 내러티브적으로 너무 심하게 꼬여져 있었던걸 별 특별함 없는 건액션으로 풀어내려하여 그 카타르시스의 대부분을 잃어버린다.
- 멜로드라마는 <도둑들>의 김윤석 캐릭터의 과거와 같이 작위적으로 러닝타임을 늘린 듯한 기분이 든다.
- 이는 <암살>의 캐릭터 대부분, 특히 이정재와 하정우의 캐릭터가 평면적이면서 플롯을 위해 장치적으로 쓰고 버려지는 느낌이 강하기에 그렇다고 본다.
- 드라마는 캐릭터 자체가 얉으면서도 그나마도 톡톡튀는 맛조차 없기에 캐릭터들이 따로 노는 것을 그냥 몽타주로 보여주는 느낌이 들때도. 케이퍼 영화인데 케미스트리가 좋지 않다는 것은 이 영화의 장르적 근간을 부정하는 것.
- 전지현의 역할은 비교적으로 나았지만, 그녀가 주인공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봤을 때 이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
- 장르적 카타르시스의 부재를 메우기 위해 감독은 독립군의 딜레마나 민족의 의미등에 대해 이야기해보려하지만 장르 영화의 한계에 갇혀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 그래도 영화의 테마를 애국이나 민족주의에 포커스하지 않고 일제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의 비논리적임과 잔인무도함을 고발하는데에 중점을 둔 것은 좋았다.
- 마지막 특정 인물이 쓰러지는 장면이나 전지현을 중심으로한 몽타주씬은 영화에 그나마 제대로된 마무리를 주어 전체적으로 그렇게까진 나쁘지 않은 인상을 준다.
- 전체적으로 케이퍼 영화로써도 역사물로써도 그닥 잘만든 영화라고 하고싶진 않고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도 아니지만 딱히 다른 사람이 본다고 말릴만한 영화도 아니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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륭베르베리    친구신청

7주만에 400만 돌파가 눈앞인 현실에 비해
평을 안좋게 내리시네영
난 엄청재밋던데 ㅎㅎ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뭐...
올해 제가 가장 재밌게 본 한국 영화가 나의 절친 악당들이니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애초에 흥행 그런거 관심있어 하는 성격도 아니고.

평은 안좋게 내렸지만 딱히 돈아깝다고 느끼진 않았네요. 시간은 좀 아까웠지만.

virus.lee    친구신청

아 제가 느낀.그대로.군요

개인적으론 블록버스터는.이분한테 안맞는것 같기도함

virus.lee    친구신청

뭐 좀더 가자면 도둑들에서 한계를.보여준것.같았는데.그대로 여서 더 실망함

루리웹-456986    친구신청

기대를 하고보면 아쉬운점이 많고 기대를 안하고 보면 그래도 돈값은 하네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같습니다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아... 딱 이 느낌이였네요 ㅋㅋㅋㅋ
최동훈 감독이라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돈값은 했습니다 ㅎㅎ

키쿄    친구신청

저도 머 그냥저냥.. 도둑들보다는 좋았어요

루리웹-157347559    친구신청

도둑들도 아무재미없던데 그거보단 조금 나은가보네요

매든클론    친구신청

저도 그냥 평범한 오락 영화 정도로 봤어요.
캐릭터들이 다 따로 노는 느낌

소격동    친구신청

나의 절친 악당들 어떠셨나요?
보고싶었던 영화중 하나였는데 대중의 반응도 너무 참담했고 평론가들조차 임상수의 색이 사라졌다고 혹평을 내려서 망설이다보니 어느새 극장에선 내려버렸더군요.

아이뿌니    친구신청

글쓴이는 절친악당들을 재밌게 봤다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지루하고 개연성 부족에 얘기가 산으로 가고 망한이유가 있음
바로 iptv로 나온이유가 있을정도로 노잼이였음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그때 그사람들 좋아하셨다면 그럭저럭 보실 수 있습니다.
돈, 권력, 섹스를 비추는게 딱 임감독 스타일같고, 높으신분들 비꼬는 맛도 꽤 좋아요.

전체적으론 애매하긴 합니다만....
솔직히 고준희가 너무 예뻐서 대충다 눈감고 넘어갔습니다.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아이뿌니님 말씀처럼 개연성은 부족합니다. 장르적으론 진짜 볼 영화가 못됨.
애초에 케이퍼 영화의 탈을 쓴 다른 무언가라고 생각하고 보긴 했지만...

고로케-_-    친구신청

의외로 괜찮았던 작품

엘레틱    친구신청

저에게는 제목은 암살이나... 암살은 아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ㅜㅜ

은밀하게 일이 이루어진다거나, 도망칠 곳 없이 궁지에 몰리거나 그런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톰슨 짱짱맨 이었습니다.

뭐랄까 다 죽이면 암살이지라고 어크로 누가 올려놨던 짤이 계속 떠오르더군요

아꾸세루    친구신청

오호 올만에 끄덕일만한 마이피 영화평이군요. 저도 비슷한 감상이었습니다. 종료후 그 많은 물음표는 최동훈이기때문에 생긴건데 전우치때랑 비슷해요. 일단 각본부터.
후반부 그 멜로부분의 대사들은 웽...최동훈인데?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레이트존    친구신청

아!
저도 이거에 정말 의문이였습니다. 최동훈 감독이 다른건 몰라도 대사 하나는 충무로 역대급으로 찰지게 쓰는데 이거 각본은 다른 사람이 썼나 할 정도로 밋밋한 대사들로 가득차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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