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탐정피카츄 접속 : 4598 Lv. 57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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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 이야기] 요즘 그냥 한거 (5)
2016/03/03 PM 06:04 |
1.
스카이림 110시간
솔직히 RPG적인 느낌은 뉴베가스와 비교하면 애들장난 수준입니다. NV처럼 퀘스트중 감탄한 적이 한번도 없음.
시스템도 너무 스트림라인되어있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고
팔로워는 (모드때문에) 예쁜거 빼고 캐릭터의 느낌도 없고
스토리도 좀 그렇고
애초에 세계관도 데이드라쪽 빼고는 특출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물론 던전이랑 액션이 토나올정도로 재미없는 오블리비온보단 낫지만...
그냥 계속할만한데 깨는데 오래걸리네요. 2회차는 아마 안할것 같아서 아예 뽕을 뽑으려는데 진짜 끝나질 않음.
좋은점이라면 bijin 시리즈때문에 뉴베가스보단 스샷찍는 맛이 난다는것?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리징이나 크래쉬 없이 잘돌아감(...) 모드도 많이 깔았는데.
2.
<피가로의 결혼> 오페라를 봄.
저번에 과제 4연타였던 주가 있었는데 그때 이것만 들으면서 버텼거든요.
과제끝나고 학교에서 오자마자 유투브에서 공연 풀로 몇번씩 보고
어디가다가 오페라 극장을 지나갔는데 지금 토론토에서 공연중이였음.
그래서 (저답지 않게) 바로 티켓구매하고 저번주에 누나랑 보러감.
오페라니깐 위에 스크린이 있어서 자막이 나오더라고요
리브레토 자체는 모차르트가 한게 맞는데
저번 2006년인가 잘츠부르크에서 현대적으로 각색한 버젼으로 공연하더라고요.
음악은 똑같은데 새롭고 과감한 해석이 많아서 정말 신선했습니다.
특히 케루비노와 백작의 롤을 더 깊게 재해석한게 좋더라고요 (피가로의 결혼은 역시 케루비노랑 백작님이 캐리하죠)
잉마르 베리만의 미장센으로 재해석했다는데 확실히 그런느낌입니다.
미니멀리스트적인 미장센이 액트가 갈수록 뒤틀려간다는 것도 신선했고, 거기에 아예 오리지널 캐릭터(대사는 없음)인 케루비노의 천사/에로스 버전도 오히려 극을 깨기보단 흥을 돋구어주는 것 같아 만족스러웠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라면 케루비노 여배우분 키가 너무 크셔서(...)
트라베스티의 그 절묘한 매력보단 그냥 진짜 남자애같았고
피가로가 조오금 뭔가 부족했다는 것? 근데 솔직히 피가로는 1막 마지막 넘버빼고는 별로 관심을 안가져서(...)
티켓이 한 120불이였는데 충분히 제값했다고 생각합니다.
3.
<하녀 (1960)>와 <취화선>을 봄
수업에서 이제 한국 영화 유닛에 들어가서 봤습니다.
<하녀>는 제 프레젠테이션 주제였는데 참 신선하더라고요.
카예 뒤 시네마 편집장이 이걸보고
"루이스 부뉴엘의 기괴함이 느껴지는 마스터피스"라고 했다는데 진짜 그런것 같습니다.
처음 보다가 카메라웍이나 조명이 슬슬 <레베카>적인 느낌이 나길래 "아 이래서 김기영 감독을 한국의 히치콕이라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가면 갈수록 그로테스크해지는게 꼭 부뉴엘의 그것과 같네요;;
그리고 미장센을 보면 봉준호 감독이 어디서 영향을 받았는지 알것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클래스에선 자크 타티의 <플레이타임>을.
역시 삶에 지친 도시인을 코미디로 이렇게까지 힐링해주는 건 타티뿐인듯.
4.
프암걸 마테리아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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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C가 있으시다면 던가드도 좋음 드래곤본은 좀 미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