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영화학공부하는데 요몇주간 한국영화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한국분들도 흥미를 느끼실 것 같아서 끄적입니다.
1. 60년대 황금기에 관심이 많지만 남아있는 필름이 많이 없다.
2. 격동기의 혼란을 암시하는 테마에 중점을 많이 둔다.
3. "한"을 굉장히 강조한다. 특히 사극같은 경우. 이건 근데 임권택 감독 공부하면 빼놓을수 없는지라.
4. 장르, 특히 미국의 장르를 어떻게 "한국화"시키는 데(혹은 "한국화"를 거부했는지)에 관심이 많다. 이는 발리우드처럼 장르영화계가 발달한 타국 영화계에 가지는 공통된 흥미지만...(물론 제대로 regionalise한 것에 한하여. 봉준호, 박찬욱, 김지운등 르네상스를 이끈 감독들을 특히. 애초에 외국영화계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작가주의에 어느정도 입각하고 글을 풀어나가는 성향이 있어서 상대적으로 특성이 적은 강우석 감독이나 아예 헐리우드쪽이랑 너무 비슷하게 만든 영화들은 아오안)
한가지 특이한점은 봉준호, 박찬욱이 헐리우드 장르를 유럽 예술영화 트렌드와 접목 시킨것에 굉장히 흥미를 느끼기도.
5. 봉준호를 격하게 좋아한다. 클래스에서 <괴물> 안본 사람은 반이 안됬고 <설국열차>는 안본 사람이 3명.... 애초에 교수님이 그냥 다들 봤지? 하고 수업을 진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