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이
스토리가 이어지는 1-3편
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식 4,5,6편
첫 스토리와 깊게 연관된 피날레로 7,8편
이렇게 이뤄져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클리셰면서도 어느정도 나이가 있는 스타워즈 팬들이 원하는 것을 잘 캐치했습니다.
특히 이미 인터넷에 퍼져서 별 의미가 없지만, 1편 마지막에 중요 캐릭터가 첫 공개되었을 때도 상당히 흥미로웠고요
비교하자면 옛 레거시 시절 EU에서 산으로 가던 메인 스토리와 별상관없는 스핀오프 코믹스에 나올만한 스토리를 영상화한거에 가깝습니다
스타워즈와 서부극은 언제나 장르적 연관은 있었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같이 표현된 것은 처음이기도 하고
주인공인 만도도 스파게티 웨스턴 주인공의 정석을 충실히 따르는 아키타입이라 장르적으로 보기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사실 오리지널리티가 있다고 하기엔 스타워즈에 이미 존재하는 서부극 클리셰를 쑤셔밖은 것에 가깝지만
이런 조합은 사실 팬덤에서 오랫동안 원하던 것이기도 해서, 이렇게라도 된게 그나마 좋긴합니다.
문제라면 비교적 스케일이 작다는 점과 (특히 제작비를 생각하면)
각 에피소드의 완성도가 균일하지 않다는 점이 있습니다
첫 도입부 3편은 스케일이 작아도 나름 구성이 탄탄해서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
옴니버스인 다음 2편은 스케일 문제도 있고, 연출 문제도 있어서 실망스럽습니다.
4편은 7인의 사무라이의 열화버젼이나 다름없고
5편은 감독이 원래 애니메이션 출신이다보니 (데이빗 필로니) 대사 전달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나마 6편은 여러 캐릭터들 케미를 잘 잡아줘서 케이퍼 장르 특성을 잘 따온 편이긴 합니다.
피날레로 이어진 7-8편의 경우 특히 8편에 제작비를 쏟아부은 듯한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볼거리도 화려하고
8편같은 경우엔 감독이 타이카 와이티티인걸 단번에 알려줄 정도로 감독 특유의 유머와 액션이 잘 조합되어 있습니다
시즌2의 떡밥도 나름 충실하게 깔아주었고, 다음 시즌도 기대되네요.